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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장장 Oct 03. 2023

이제 바꿀 때가 된 것이 아닐까?


두 번째 책을 쓰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 올려 봅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하니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부모가 좋다고 해주는 말은 더 이상, 자식에게 좋은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비로소(始) 알게 됐기 때문이다. 좋은 말은 부모를 꼰대로 만들 뿐이다. 자식이 20살이 넘었다는 것은 더 이상 부모이고 자식이기보다는 인생을 먼저 산 사람과 나중에 사는 사람 즉, 각자가 독립된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사는 길로 들어선 것이다. 


“이제 방법을 바꿀 때가 된 것이 아닐까?” 부모와 자식 사이에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방법으로 하는 대화가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20살이 된 자식에게 아직도 부모가 좋은 말을 해주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라, 이제부터 부모는 말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행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정리하면, 부모 스스로 인생을 잘 사는 것이 좋은 말을 하는 또 다른 방법인 것이다. 이제 부모가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옛사람들이 배운다는 뜻의 글자인 학(學)이라는 글자 뒤에 숨겨둔 진짜 뜻이 행동(行)이라고 했나 보다. 학은 배운다는 뜻이고 행은 실천한다는 뜻이니, 배운 다음에 실천하는 내 행동이 뒤따라와야 비로소(始) 배움을 완성할 수 있다는 진리를 알게 하는 단어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이 지식을 체감했다. 결국, 내가 배우거나 남을 가르치는 것의 기본은 “내가 직접 실천하는 것이구나” 역시 머리로 배운 지식과 때가 돼서 체감하는 것은 수준이 다르구나, 이제 다 큰 아이들과 더불어(與) 사는 세상에서는 말은 줄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간을 늘리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내일이면 연휴도 끝이다. 다시 출근하고 일터에서 20살이 넘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말 한마디를 뒤로 묻어 두고, 그것을 먼저 행동으로 보이는 새 시작을 해보자, #공장장생각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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