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이겨내기위한 움직임.
아침일찍 산책을 다니기 시작한 것도 두달이 다 되어간다.
처음엔 그저 움직여보자는 생각이었고, 움직이다보면 살도 좀 빠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건 그저 바램일뿐이다.
집앞 천변은 산책길과 자전거도로가 있어 움직이기 딱 좋은 곳이다.
한가지 안좋은 것은 하천을 복원하면서 물이 충분히 흐르게 만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물이 고이다보니 냄새가 나고 벌레도 많은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가끔 큰 비가오면 모든것이 흐르고 전혀 새로운 환경이 펼쳐진다.
냄새도 벌레도 찾아볼 수가 없는 꽤나 운치있는 곳으로 변하게 된다.
어제 비가와서인지 오늘아침의 천변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고여있던 물들이 흐른다는 것, 움직인다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전제같은 것이다.
최근 창업교육을 진행하면서 많은 예비창업자를 만났다.
너무 몰라서 무모한 사람.
조금 알아서 겉멋든 사람.
너무 알아서 조심스러운 사람 등등.
사람과 상황은 제각각이지만 한자리에 모인 그들에게도 공통점이 있었다.
어렵고 힘든시기에 창업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교육을 듣고 있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어떻게든 정해지겠지만, 지금당장은 성공을 꿈꾸며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해보였다.
비가온다. 고여있던 물들조차도 움직이는 그런 시기이다.
실패가 무섭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이 움직이는데 제자리에 있으려고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역행하는 것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단순히 움직이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을까?
지금의 불확실한 시대에서 예전의 방법들은 답이 될 수 없다.
그저 과감하게 무모하게 그리고 앞뒤생각하지 않고 움직이는 것.
특히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엔 그런 방법들이 바뀌는 세상의 스탠다드가 될 수도 있다.
판이 바뀌면 모든 것들이 같은 출발선에 서게 된다.
누가 먼저 움직이냐에 따라, 결과에 상관없이 성공확률은 높아지는 것이다.
가끔 운좋은 일이있을때 "소가 뒷걸음 치다가 쥐 잡았다."고 이야기한다.
그 소가 가만히 서있었다면 과연 쥐를 잡을 수 있었을까?
결국 앞으로든 뒤로든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들.
어제와는 또 다른 발전을 위해 조금씩 노력하는 사람들.
지금은 실패가 아닌 하나의 과정을 극복해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결국은 이런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과 환경에서 그들이 보란듯이 주도할 것이다.
막연하게 예전 그 자리로 돌아가길 바라지말고, 새로운 판을 위해 움직여보자.
판이 바뀌고 있다.
아직 눈치채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면, 과감하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나만의 에너지를 축적해보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발전적으로 계획하고, 힘들어도 한걸음씩 움직여보자.
책을읽고 운동을하며, 새로운 세상을위한 공부를 시작해보자.
언젠가 지나갈것이다.
새롭게 바뀔것이다.
과거의 영광하에 서있겠는가?
아님 새로운 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