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비가 많이 왔다. 뉴스에서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영상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내가 살고 있는 오산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많지 않아 우중런을 할 수도 있었지만, 폭우로 정신적 그리고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현상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이 괜스레 내키지 않아 헬스장에서 간단하게 러닝머신을 달렸다.
밖에서 풍경을 보며 실제로 앞으로 달려 나가는 러닝이 실내에서 러닝머신으로 달리는 것보다 훨씬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오른쪽 뒤꿈치에 조금씩 느껴지던 통증이 꽤 세게 느껴지는 걸 느꼈다. 족저근막염이 다시 찾아왔다. 아쉽지만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는 러닝 대신 발바닥에 무리가 덜 가는 실내 자전거를 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