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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물방울 Jun 12. 2024

당근마켓에도 제철이 있다?!


당근마켓


요즘 집 리뉴얼에 진심이다. 집 안 가구 재배치도 하고, 소품들 정리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쓸만한 물건이지만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생기게 마련이다. 나에게도 그런 물건이 있었다.


바로 신혼 때 샀던 조명과 살 빼려고 샀던 모래주머니가 그것이다.


신혼 때 산 조명/ 불이 밝을 때 켠거라서 실제로 더 밝다.


위의 사진은 신혼 때 산 조명이다. 이케아에서 샀는데, 신랑과 내가 모두 마음에 들어서 샀다. 구매할 때는 매우 사고 싶고, 매력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나에게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 이럴 때 매력적은 앱이 있으니 바로 당근마켓이다. 중고 물품을 사고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인데, 당근마켓은 나에게 아니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참으로 여러모로...


두 번째 요새 팔고 싶은 물건은 모래주머니이다. 한창 코로나 때, 홈트가 유행했었다. 집에서 운동을 할 때 필요 준비물로 모래주머니를 꼽았고,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다. 하지만, 2kg과 3kg은 나에게 너무 벅찬 무게였다. 그래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어딘가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그 물건도 팔려고 내놓아보았다.

모래주머니 2kg, 3kg


당근에서 물건 잘 파는 비결이 있는다고 한다.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사진의 중요성이다. 인간은 시각적인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매력적인 사진은 사는 사람으로부터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  번째 정확하고 매력적인 상품 설명이 필요하다. 어떤 상품인지 어떤 히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완전 새 상품인지 흠집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남길 수록 판매확률이 올라간다. 세 번 째는 적절한 가격의 책정이 중요하다. 전에 집에서 키웠던 몬스테라가 아까워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올렸더니 끝내 팔리지 않았다. 어쩌면 팔고 싶지 않은 나의 마음이 반영된 가격인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물건에 관심 가진 사람이 있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부끄러워 나도 못하지만 다음번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으리.


하지만, 위의 모든 것보다 우선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당근마켓 제철인 물건이다.


요즘의 당근마켓 제철은 바로 스타벅스 프리퀀시이다. 스타벅스에서는 일 년에 두 번 프리퀀시 행사를 한다. 여름과 겨울로 이루어져 있다. 프리퀀시는 일반 프리퀀시와 미션프리퀀시로 나뉘는데, 2024년 7월 4일까지가 e-스티커 적림과 증정품 예약/수령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스티커는 간단히 바코드나 번호로 선물할 수 있다. 24년도 여름시즌은 우비와 우산등을 선물로 준다. 이 선물을 가지고 싶은 욕구가 높을수록 프리퀀시의 가격은 높아지고, 거래는 활발해진다. 


요즘 당근에서 제일 핫한 아이템은 바로 이 스타벅스 프리퀀시이다. 그리고 이때를 맞춰서 기존에 받았던 여름 스타벅스 상품들을 내놓으면 팔릴 확률이 올라간다. 그래서 그런지 스타벅스 제품들이 꽤 많이 보인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나는 스타벅시 미션이 하나 부족해서 미션 1개와 일반 5개를 교환했다.  지금 시세를 파악하고 나니, 약간 손해 보는 듯한 거래였었다. 나에게 스타벅스 우산을 가지기 위해 필요 없는 미션음료를 먹기보다는 교환이 나을 것 같아 선택한 거래 결과였고 생각해보면 대 만족이다. 혹시, 최근 스벅 프리퀀시를 받았고, 미션으로 모을 생각이 없으시다면, 당근마켓에 접속해보시길 바란다. 낱개로도 팔 수 있는 시기이고, 지금은 스벅 프리퀀시 제철이니까 말이다.



위의 조명과 모래주머니는 문의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팔리지 않았다. 반면, 스타벅스 프리퀀시 교환과 판매는 매우 쉽게 이루어졌다. 


역시, 당근마켓에도 제철상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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