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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모임을 합니다.

by 작은물방울

사람들은 흔히 노후 준비라고 하면 가장 먼저 재정적인 부분을 떠올린다. 노후자금, 연금, 부동산, 주식 등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말이다. 물론 나도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먹고사니즘은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가장 기본적이고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일상은 불안정해지고, 최소한의 의식주조차 지키기 어려워지니 재정적 대비가 없는 노후는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삶을 지탱하는 힘은 단순히 돈에서만 오지 않는다. 오히려 정서적 유대감, 즉 누군가와의 연결과 관계가 노후를 더 따뜻하고 의미 있게 만든다고 느꼈다. 하루의 작은 기쁨과 위로는 은행 잔고가 아니라, 함께 웃고 대화하는 사람들 속에서 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내 방식의 노후 준비로 모임을 여러 개 운영하거나 참여하는 것을 택했다. 글쓰기 모임, 독서 모임, 취미 모임처럼 성격은 다르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고 나누는 경험이 삶의 활력을 준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배우고, 때로는 마음을 기대며 위로받기도 한다. 재정적 기반이 단단한 것도 분명 필요하지만, 나에게는 이렇게 사람 사이의 연결을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노후를 든든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지금 하고 있는 모임 또는 과거에 했던 모임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회차에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한쪽클럽(글쓰기모임)

효파민(효라클과 제자들의 모임)

플래너모임(바라님 주최_저번달 졸업함 근 10개월함)

필사모임(향기님 주최_쉬는중)

크로스핏모임(박스다님)

운동인증모임(에방언니들과 함께)

건식이 모임(굿오쩡이님이 이끌어주심)

주책당(1달1권독서모임, 인플루언서많으심)

책다방( 한달에 2~3번 필수참석, 수내독서모임)

넷플연가(소설모임)

현재 가까이 진행중인 모임들이고, 이 외에 더 많은 모임에 참여했고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 참여 모임을 줄이고, 내가 직접 운영하는 모임을 해볼까도 고민중이다.


맞다. 나는 프로 모임러이다.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모임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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