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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품산업의 최근 이슈와 경력관리상의 고려사항

한국의 전자산업부문은 90년대에 시작하여 2000년대 에 꽃을 피웠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산업의 성장장과 함께 가전 디스플레이등의 세트산업이 전면에 나서면서 부품/반도체/소재산업도 이와 함께 성장하였습니다.


반도체 특히 비메모리 부문은  2000년대부터 본격 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으며 소재산업도 같은 맥락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재 부문도 주로 휴대폰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많으며 디스플레이/자동차등등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추세라 보겠습니다


물론 섬유/화학 등 전통산업의 성장과 함께 하는 부문도 있겠지만…..


통상 세트산업의 경우 소재-부품 등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두 축이라 볼 때 그 중요도가 시기에 따라 달라지곤 합니다.


하드웨어 부문의 기술적 수준이 평준화되면 소프트웨어 부문이 자신의 세트를 차별화 시키는 포인트가 되어 이 부문이 관심을 받게 되고 이 부문이 기술적으로 평준화되면 다시 하드웨어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발견하려 노력하게 됩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신규 벤처들의 동향을 보면 하드웨어 부문의 창업이 늘고 있다 합니다. 다시 하드웨어 게임으로 넘어가고 있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드웨어 부문도 평준화된 소재를 기초로 모듈이나 반도체 칩 등의 고유 설계기술에서 차별화를 시도하였으나 이제 모듈 / 반도체 칩에서의 설계기술 및 제조기술이 어느 정도 평준화됨에 따라 소재 부문에서 경쟁 포인트를 잡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부품/모듈의 개발을  요구받고 있어 소재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앞에 놓여 있는 셈이지요.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 또는 웨어러블 컴퓨팅 시스템은 방수 / 방진 기능 / 무선충전 기능 / 열 확산 기능 등의 요구가 있는 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 부문에서의 노력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재 부문에 강한 기업은 소재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모듈 / 부품 /시스템으로 사업기반을 넓히려 하고 있으며 반대로 모듈 / 부품업체들은 자신의 모듈/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 부문으로 진출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재/모듈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을 살펴보건대


1. 비즈니스 고유 영역에서의


–       소재가 적용되는 시스템/모듈에 대한 이해 선행 또는 그 반대

–       수직계열화 또는 전략적 제휴 고리를 통한 아이템의 다양화

–       기존 아이템의 적용 영역의 다양화(예:휴대폰에서 자동차 등으로….)

–       중국의 추격에 대한 대비

–       한국의 세트/모듈업체 중심의 고객기반을 중국 등 해외로의 확장

이 요구되어지고 있습니다


2. 계속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현재 소재&모듈회사들의 경우 대부문 국내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며 매출액도 200억~3000억 내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회사들의 업력 또한 20년이 넘는 경우가 많으며 회사를 일으킨 CEO의 나이도 60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는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경우도 유사할 듯 싶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CEO가 스스로 맨손으로 일으킨 경우가 많이 비교적 기업가 정신이 강한 편이며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어 자녀에게 넘겨주려는 NEED가 강합니다


자녀에게 넘겨주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겠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상속 때문에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기도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통상 자녀들의 나이는 30대인 경우가 많아 향후 자녀가 충분한 경력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최소 10년 정도는 트레이닝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NEED가 있는지라 이 회사들의 경우 이를 위해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  모듈과 같이 개발기간이 비교적 짧은 아이템이고 제조적 성격이 강한 아이템일 경우 중국의 추격에 따른 단가 압박을 받게 되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사업으로 다각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 새로  시도되는 아이템은 모듈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의 내재화 관련 소재/반도체 등이며 시스템까지 확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재업체일 경우는 모듈/시스템으로의 확장하게 되겠죠….


-새로운 아이템을 론칭하려 할 때 기존 아이템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업문화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됩니다


이때 실수하는 것이   기존 아이템의 시각(개발기간/ 고객/ 비즈니스 스타일/멤버스타일등등의 차이)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바라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자면 기존 아이템의 개발기간이 통상 1년 정도라면 새로운 아이템도 그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성적으로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생각하겠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면 결국 자신의 경험을 베이스로 형성된 기존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판단하게 됩니다


*개발기간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자금은 왜 이리 많이 쓰나?

*그쪽 아이템 영역은 연봉이 왜 이리 높나?


등등등…..여기에는 기존 아이템과 관련된 직원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되어 이러한 갈등이 더 증폭되게 됩니다

기존 멤버들의 기득권 유지와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이 신규 멤버들을 공격하는 경우로 드러나는 것이죠


-그래서 새로운 아이템을 론칭하여 회사의 사업 아이템을 다각화하여 안정화시킨 후 자녀에게 물려주려는 욕구가 후보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는 셈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로….


그렇다면소재 또는 부품업체가 가지고  있는 상기의 2가지 NEED는 이 부 문의 후보자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인가?


1. 새로운 아이템을 신규로 론칭하는 회사에  초기 리더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자신이 경력을 쌓은 아이템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회사로 이동하여 초기 세팅멤버로 참여할 시 회사 내에서 위상을 잡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회사는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 바 경쟁이 치열하죠 그러나 이를 새로 하려는 회사에서는 무주공산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자신이 실력은 있지만 선임자에 의해 기회가 제한받는 분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자신의 업무영역을 넓힐 수 있다….. 현 단계는 융합기술을 가진 분을 원하고 있다


소재를 하는 분이라면 소재가 적용되는 모듈/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 모듈/시스템을 하시는 분이라면 소재에 대한 샤로운 지식을 얻을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여 안테나를 만든다고 볼 때 기존에 안테나 설계기술을 가지신 분은 소재 회사에 입사하여 신규 소재에 대한 기술을 배운다면 자신의 밸류는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소재를 하시는 분은 소재기술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안테나회사에 죠인하여 안테나에 대한 설계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3. 연봉 외에 자본이득에 대한 기회가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아이템에 진출하는 회사는 그 아이템에 대한 핵심 엔지니어를 셋업해야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간혹 핵심이 아닌 주변엔지니어를 값 싸게 선택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겠으나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한분을 선택하면 최소한 그분에게는 1~2년의 시간 동안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실패시 그 시간 만큼의 시간과 자금을 허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검증된 핵심 멤버로 셋업 하는 게 시간/돈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문제는 핵심 멤버라 함은 그분이 속한 회사에서도 잘 나가고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잘 나가는 아이템의 핵심 멤버는 스스로 시장에 절대 나오지 낳습니다

이분이 굳이 다른 회사로 움직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주식 등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사 제공된다면 말이 달라질 것입니다

조금 오른 월급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통상 회사 성장의 과실은 창업자&초기셋업멤버가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그들은  FREEDOM를 얻을 수 있는 유의미한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으나 그 이후 입사자는 월급+인센티브정도 일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진입하려는 회사가 많아진다는 것은 핵심 멤버에게는 기회의 땅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기회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할 시 아래의 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1. CEO의 마인드를 체크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 경험과 철학

– 쉐어 하려는 마인드가 있는가?

-기업가 정신은 있는가?


간혹 적당히 키워 회사를 팔아버리려는 분의 경우는 단기적이고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새로 하려는 아이템에 대해 적극적인 에너지와 식견이 있는가?


이점이 부족할 경우 자신이 임원들을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아 쓸데없이 에너지가 소모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시기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기가 힘들것입니다

CEO도 미리 하려는 아이템에 대해 공부를 해두어야 하는 것이죠…좋은 리더만이 좋은 부하 장수를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2. 나의 리포팅 라인은 어떻게 되는가?


기존 아이템을 성공시킨 임원이 신규 아이템 대한 의사결정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개혁적인 임원이나 식견이 있고 내부 정치적 역량과 사명감을 가춘,  바람막이를 해줄 수 있는 임원이 상위 리포팅 라인으로 있는 경우가 좋습니다

CEO에게 바로  리포팅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고요…


3. 기존 토착세력에 대한 고려


기존 아이템을 성공시킨 토착멤버들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장본인들입니다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는 분들인 셈이죠…문제는 이분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변화 상황을 인지하고 발전해가려는 분들이라면 좋겠으나 인간인지라 타성에 젖어 드는 분들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끔은 뒷다리를 잡는 경우도 발생할 것입니다. 이분들은 탄탄하게 정치적 견고성을 만들어 놓으신 분들입니다

CEO 또는 개혁멤버들이  이문제를 인지하고 신규 아이템 관련 멤버들이 어떻게 회사 내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게 해줄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을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4. 새로 론칭하려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그리는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한 고려


회사가 새로 론칭하려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그리는 구체적인 로드맵 있는가? 를 보아야 합니다

필경 새로운 아이템에 대해서는 책상머리 기획이 되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전에 최소한 전체적인 그림과 윤곽에 대한 사전 협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성공하지 못한 책임은 자신에 게 고스란히 남겨질 것입니다.  성공하기 위한 필요 충분한 상황을 미리 체크하고 이를 미리 조율해놓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시장은 핵심리더에게 성공하지 못한 변명을 듣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리더는 성공하기 위한 모든 변수를 미리 고려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준비하는 것까지를 기대하며 회사는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끝없이 변화합니다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더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장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도 이런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해 가야 합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밀려나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위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시해야 합니다.

변화를 자신에게 위협을 주지만 다른 관점으로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Qurator의 동향과 경력관리

위재인의 프로필


반도체, 임베디드, IT 부문을 전문으로 하여 활동하는  Recruiter이다. 엑스퍼트그룹의  대표 컨설턴트로  이공계 . 과학기술인 커리어 플랫폼 "www.qurator.co.kr"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에는 엑센추어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였다. 주로 반도체 바이오 임베디드 컴퓨팅 IT 소재 부문에 특화하여 산업,기술기업동향 분석을 통한 경력관리 방향을 제시하며 이공계인의 이직, 취업, 채용을 안내하고 있다. 프로필은 https://bit.ly/3KuwTyW 에서 확인 가능하다. 010-4279-9119 /siliconroad@gmail.com




6.반도체 칩 설계 회사의 세트 시장 진출에 대하여…

5.직장동료들의 평가 -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4.대중과 반대로생각하자!

3.융합의 시대, 엔지니어는 어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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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력과 인간관계 중 어떤 것이 성공에 더 영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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