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연속으로 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무언가를 스스로 말이다.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책을 읽었다.
밤 12시가 임박해서 정신 차리자! 하고 책을 집어 드는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100일까지 도착했다.
특별한 방법들은 아니지만 후기를 겸해서 독서 방법을 정리해본다.
생각보다 15분은 굉장히 짧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채울 수 있다.
상급 정도의 난이도의 책의 경우 1페이지당 1분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15분 정도의 분량은 15 ~ 30 페이지이다.
시간 기준이 부담스러우신 분은 페이지의 분량을 기준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15분 읽기를 완료했으면 기록한 후 나머지 일과 동안은 기록이 연연하지 말고 자유롭게 읽는다.
시간 측정을 쉽게 하려고 아래의 스마트폰 앱을 활용했다.
<부르르 진동 알람>
조용한 지하철, 도서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15분 타이머를 맞춰두면 오늘 독서량은 완료!
<aTimeLogger2>
https://itunes.apple.com/kr/app/atimelogger-2/id576718804?mt=8
시간 측정 앱이고 '독서' 카테고리가 따로 있다.
iPhone 홈 위젯이 있어서 쉽게, 빨리 사용할 수 있고, 앱을 따로 실행해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매일매일 읽어야 해!라는 큰 의지로 가지고 시작하면 며칠 있다가 바로 펑크(?)가 날 것 같았다.
뭐든지 큰 결심으로 시작한 것들은 항상 실패를 했었던 경험이 있었다.
'큰 의지'가 필요하지 않도록 아무 생각 없이 그냥 1페이지만 읽기로 생각하고 읽었다.
완독, 책 내용의 숙지의 압박, 재미없음, 지루함, 눈은 읽는데 내용은 들어오지 않음 등이 오더라도 그냥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인지부조화를 이용한 행동 우선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읽기 시작하면 심리적인 모든 방해 요소들이 하나, 둘씩 제거된다고 보면 된다.
<읽기 힘들 때 사용하는 방법>
● 문장 밑을 손가락으로 이동해 가르키면서 묵독한다.
● 소리내어 문장을 읽는다.
● 위의 2가지 방법응 동시에 사용한다.
휴가나 갑작스러운 외출이 발생했을 때는 종이책이 없을 경우가 다반사이다.
외출일 경우 틈새 시간이 너무 많이 발생한다. 보통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이럴 때를 위해서 전자책을 꼭 활용해야 한다.
외출, 휴가를 대비한 전자책을 꼭 구비해두자.
가끔은 전자책도 보기 힘든 상황이 생긴다.
또는 길을 걸으면서도 계속 독서를 이어가고 싶을 수도 있다.
이 때 TTS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리디북스 앱은 tts기능이 있다.
또 들을 때는 일반속도로 듣지 말고 1.5배속 이상을 선택해서 집중해서 듣는 것이 지루하지않고 좋다.
매일매일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은 것은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의 뿌듯함과 독서 습관 분석의 기반 데이터가 된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가지거나 자세하게 기록하기 위해서 너무 큰 노력을 기울이지 말자.
매일매일 책 읽기가 중요한 것이지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블로그든 어디든 2 ~ 3분 내에 기록할 수 있는 도구를 찾고, 한 번의 액션으로 끝나는 도구를 활용하자.
왜냐면 메모해두고 그걸 어디에 옮기거나 하는 것도 큰 노력이 들기 때문이다.
9일차까지 오픈 채팅방에 기록을 했었는데 채팅 메시지는 휘발성이 있어서 다시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매일 기록을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챌린지 프로그램이라는 위젯이 있어서 이것을 활용했다.
https://section.blog.naver.com/HotTopicChallenge.nhn?currentPage=1
참고로, 당일의 시간(0 ~ 24) 기준으로 챌린지가 마킹된다. 내 블로그의 '매일매일 책 읽기' 위젯에 X 표시가 있는 날은 자정을 넘겨 기록해서이다.
직장인이면 출, 퇴근을 이용하면 된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날은 휴일이다! 휴일은 식구들이 잠들어 있는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시간대를 놓치게 되면 책 읽기 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면 식구들을 데리고 카페로 출동하든지 화장실 좀 갔다올게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해본다.
직장인이 아니라면 본인이 좋아하는 시간대를 정해두고 루틴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 기다릴 때,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버스를 기다릴 때 등등 모든 종류의 기다릴 때는 책을 읽도록 한다.
경험상 기다리는 시간을 다 합치면 하루 15분은 넘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 저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100일 동안 책을 읽으면서 단 1권도 사지 않았다.
대부분 도서관으로도 충분하다.
아무리 작은 도서관이라고 해도 읽을 책은 넘친다.
그리고 리디북스 같은 곳은 좋은 책들을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이벤트를 자주 한다.
https://ridibooks.com/event/8003
참고로, SK 사용자분들은 T Life라는 앱 서비스로 매달 무료 eBook을 이용할 수 있다.
https://itunes.apple.com/kr/app/t-life-t%EB%9D%BC%EC%9D%B4%ED%94%84/id1176421751?mt=8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60일에서 80일 사이였던 것 같다.
이 느낌을 획득한 것이 100일 동안 매일 읽은 큰 소득이다.
how to study
참여감
소셜애니멀
원더랜드
읽지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와이저(전자책)
신경끄기의 기술
넛지(전자책)
부의 추월차선(전자책)
블록체인혁명(전자책)
1천 권 독서법(전자책)
굿 스피드의 조건
5초의 법칙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읽는 중)
일하는 문장들(읽는 중)
총 17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