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널즈 Mar 06. 2018

[독서노트]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인생에 적용하는 《손자병법》 36계

http://www.yes24.com/24/Goods/56918134?Acode=101

도망친다.

비겁하게 들리는 말입니다.


하지만 도망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할 수 없는 일을 꾸역꾸역 하다보면 무의식에 부정적인 감정의 부채가 쌓이게 됩니다.

결국 심리치료와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저도 어릴 때 부터 남자는 정면승부지!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무조건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이 최고 가치 중에 하나로 여기고 살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만화 등에서도 많이 나오는 대사 같네요.

"도망치지마!"


도망친다의 기준은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말고 직시하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머리로 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는데 저멀리 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리석게 본인의 달운동능력을 과신해서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도로에 뛰어들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빠르게 오는 차를 피해 돌아가거나 기다렸다가 건너면 됩니다.


이유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상황은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본문 중에 아래 같은 말이 나옵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36계 중에 마지막 전략이 그것이다. “이길 것 같지 않으면 도망쳐라(走爲上).”


동감합니다.

인생은 이기고 지고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래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발췌해보았습니다.




좋은 휴식이란,
그냥 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쉬고 싶은 자신'을
마음으로부터 허락하는 일이다.


당신이 걸핏하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도망치고 싶다'는 말을 습관처럼 뱉고 있다면, 이미 삶에 경고등이 들어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해결책은 더 이상 인내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 힘이 드는데도 그냥 모든 걸 감당하며 괜찮은 척 태연을 가장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이유는 자기중심이 아니라 타인중심의 삶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거나 유독 시기심이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다...(중략)...
그런 사람일수록 타자중심으로 살면서 타자를 경계하기에 바쁘기 때문에 자기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늘려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중략)... 실수를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자. 실수는 나의 기량을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자산이 된다.


모든 일에는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양면이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할 수 없는 일을 찾는다.



A안과 B안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해도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A안으로 결정하고 이것에만 집중하기로 결단을 내리면, 그 집중력만으로도 충분히 A안 쪽이 잘 진척될 가능성이 높다.



인생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다. 산을 오르는 데 오로지 하나의 길로만 가라는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도망쳐서는 안 된다는 신드롬’에 빠져 있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을 직시할 용기가 없다’는 상태로 바꿔 말할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지 않은 일의 범위를 파악하고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 두려운지 아닌지 마주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바로 당신의 감정이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녹색 신호등이 들어와 걸어서 건너려고 하는데, 저만치에서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이대로 건너면 필시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텐데도 걸음을 재촉해서 재빨리 건너려고 한 적은 없는가? 많은 사람들이 우선은 되돌아가는 편이 안전한데도 무조건 뛰어서 건너려는 쪽을 택한다. 이것은 내재화된 행동 패턴의 특징을 보여준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독서노트] 이방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