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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종근 Dec 30. 2021

성취감을 느끼는 동료들

진격의 경영 일기 #015

[ 성취감을 느끼는 동료들 ]


며칠간 속 썩이던 문제를 에리카와 디토가 해결해냈습니다.

저를 기쁘게 했던 것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은 두 번째였습니다.


절 가장 기쁘게 한 모습은 이들이 진정으로 기뻐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진심으로 같이 갈망하고 갈증을 느끼고 성취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 조금 오버를 더하면 마치 오피스 드라마의 주인공들 같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역시 이들이 어떻게든 이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해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성장한 사실이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대게 초기 스타트업은 스탯이 완벽한 완성형 인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1. 이들을 유지할 예산이 없습니다.

2. 이들이 안 옵니다.


뭐 안 그런 경우도 물론 있긴 합니다. 또는 완성형 인재 자체가 창업자 일 수도 있겠죠^^


어쨌든 따라서 저는 성장형 인재를 중요시합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해도 스스로 채우고 성장하고 싶어 하는 욕구도 다분히 보이고 업무 몰입도가 높아 직접 맡은 실무에  가장 먼저 필요하거나 중요한 스킬의 업그레이드를 잘 가려내어 성장하는 캐릭터 말이죠.


하지만 말이야 쉽지 이런 분들을 가려내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을 가려내기 위한 채용기준이나 인터뷰, 서류평가 기준들 자체에서 제 스스로가 언제나 초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에리카와 디토는 제게 큰 행운입니다.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갈증을 느끼고 공부하고 꽤 신속하게 해결해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어느 순간 이 서비스의 성공은 제 소망에서 우리의 소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제 동료가 되어주는 행운이 가득했으면 합니다.


오늘 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 이야기만 적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참 행복한 하루입니다. 출근길이 더욱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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