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경영 일기 #016
(2021.12.30. 목요일)
[ 선물 자랑 ]
오늘은 선물 자랑으로 일기를 써봅니다.
예쁘고 착한 아우가 예상치 못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가장 좋아하는 책 선물에, 읽어볼까 생각하던 책을 받아 감동과 좋은 기분이 배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손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받은 감사함과 감동의 절반이라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 미안합니다 조커 ]
오늘 오전은 저의 코 파운더 동료 조커와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항상 무한한 신뢰와 끝을 모르는 도움만을 주던 조커에게 제가 어제 퇴근길에 제 노파심과 우려들을 이기적으로 던져 서운함과 아쉬움들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도 끙끙 쌓아두지 않고 다음날(오늘) 아침에 제가 출근하자마자 이야기를 꺼내니 곪기 전에 해결하여 정말 다행입니다.
이런 모습마저도 조커는 항상 저를 반하게 하네요. 제 부족함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더 넓은 마음과 멀리 보는 시야를 가져야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로 제 마음이 더욱 평온해졌습니다. 조커를 향한 제 신뢰는 이제 우주급이네요.ㅎㅎㅎ
오늘 아침 조커와의 대화는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 보물지도 60% 완성 ]
이틀 전 제 컴퓨터 완전히 블랙 스크린 떠버렸습니다. 정말 제 소중한 자료, 파일, 문서들이 다 날아갈까 이틀 동안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다행히도 복구가 100% 완료되어 피해는 없지만 1월 3일 시무식과 함께 동료들에게 알릴 보물지도(사업계획서) 제작이 늦어졌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기 위해 오늘 시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했고, 나름 진척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시계가 12시 13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내일도 노력하면 시무식 때 보물지도 발표는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 청년창업사업화 지원 신청 ]
혹시 스타트업이신 분들 오늘 청년창업사업화 자금 신청 지원하셨나요?
2주 전부터 일정 알아보고 신청방법 암기하고 기다렸던 청년창업사업화 지원 신청이 15시였습니다.
신청 버튼 누르고 상담일자 선택하는데 1~2분 만에 마감된다는 소문에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제 광클의 승리로 상담일자 선택 달력에 딱 한 칸 살아있는 것 클릭하고 신청해서 가까스로 지원 신청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심사를 받는 경우라 지원금 신청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후보 대상이 된 것만으로도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날입니다.
[ 개발자 구인 공고의 끝 물 ]
어느 정도 지원자도 충분히 받아보았고, 면접 인터뷰 진행도 꽤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정말 훌륭한 인재들부터 조금 아쉬운 분들도 있었네요. 가장 아쉬운 것은 모든 분들이 청춘레슬러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으나 작고 소중한 귀염둥이 우리 회사는 이 훌륭한 분들을 모두 모시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서 성장해 많은 분들과 함께 꿈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1년 마지막 날 ]
이제 자정이 지나 2021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공교롭게 사무실에서 마지막 날을 딱 맞이하네요. 잠깐 자고 나와도 사무실이겠습니다. 어쩌면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청춘레슬러의 시작이기 때문에 나름 올해 마지막을 잘 정리하고 잘 보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새해와 함께 새 식구들과 함께 청춘레슬러 호를 새롭게 출항시킬 수 있어 너무나 가슴이 벅찹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마무리, 행복한 새해 시작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