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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종근 Mar 10. 2022

청춘레슬러에 디자이너가 생겼다!!!

진격의 경영 일기 #034

UX/UI 디자이너 JENNA


새로운 동료가 청춘레슬러호에 승선했습니다.

제나입니다!

제나는 경력도 있고 디자인 감도도 훌륭한 디자이너입니다.

편집과 그래픽 디자인을 베이스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최근 UX/UI에 관심을 갖고 습작을 만들어오다.

청춘레슬러의 모집공고에 문을 두드려주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제나는 지난 월요일 첫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나의 실제 입사일은 열흘이 조금 넘었습니다.

첫 출근을 하루 앞두고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온라인과 유선으로 OJT를 받고 격리 해제와 동시에 출근하였습니다.


기존 동료들이 워낙 사교적인 성격들이고

(전부다 MBTI가 E*** ㅎㅎㅎ)

제나도 낯가림 없이 금방 흡수되는 성격이라

분위기 적응하는 데는 하루가 안 걸렸습니다.

이게 청춘레슬러의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또 제나의 첫 근무를 마치기 무섭게 출근 이틀 차에 바쁘게 달려온 청춘레슬러 동료들의 엔진 과열 방지 차원에서 회식을 가져서 제나가 찐 동료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청춘레슬러의 회식




이제 조커의 헬게이트가 닫히나


청춘레슬러의 서비스는 이미 UI 디자인이 있었습니다.

우리 서비스의  디자인은 지금까지 누가 했을까요?


JOKER가 혼자 다했다


이 회사 운영하면서 제 코파운더 조커만 보면 가슴이 저립니다.

마케팅, 디자인, 기획에 회계까지... 다 도맡고 있습니다.

물론 저와 같이 한다 치지만 저는 거들고 방향키만 잡을 뿐 결국 저도 경영업무로 돌아가면 혼자 삽 들고 디깅(Digging)하는 조커입니다.


그런 조커가 이제는 포토샵과 XD에서 벗어나네요.

실무 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디자이너는 직무 특성상 딥 다이빙(Deep Diving)이 필연적입니다. 디자인은 상당히 몰입 지향적인 업무입니다.


하지만 조커는 서비스의 운영을 위해 인력을 운용하는터라 업무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즉,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런데 디자인 업무까지 맡고 있었으니 포토샵과 XD를 켜는 순간 청춘레슬러에는 중간관리자가 사라지는 꼴이었죠.


아직 작은 회사라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고 그럴 때는 제가 바통터치를 받기 때문에 아직은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문제보다는 조커의 피로도와 스트레스, 업무 효율 등이 걱정될 뿐입니다.

어쨌든 제나가 왔으니 조커가 이제 ADOBE의 늪에서 나와 마케팅과 기획에 더 리소스를 투자하고 저랑 비즈니스 논의를 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JENNA의 첫 임무


이제 곧 출시입니다. 개발진에서 출시를 앞두고 놓친 부분과 버그를 잡느라 두 차례 출시를 미루고 있지만 이번엔 정말 출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나는 이 출시에 맞춰 서비스의 오피셜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더 가독성, 더 심플하게, 더 친절하게


서비스 오픈을 대대적으로 알리면 애플리케이션 못지않게 홈페이지 방문율도 높아질 것입니다.

홈페이지는 우리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이자 못다 한 가이드들이 담기는 곳입니다.

즉, 애플리케이션 사용 전환율에 상당히 기여하는 요소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제나에게 다른 것보다도 홈페이지부터가 UX의 시작이라 알리고 리뉴얼을 맡겼습니다.


오늘 XD로 만든 목업으로 계획을 전했는데 마음에 듭니다.

이해력도 좋고 원래부터 디자인의 무드도 우리 서비스와 어울리다는 판단에 합류시킨 제나이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JENNA가 즐겁도록!

이제 막 합류한 제나가 오래오래 함께 할 디자인 꿈동산이 되도록 해야 할 차례입니다.

디자인 시스템, 라이브러리, 가이드 모두 전무한 황무지에서 저와 조커의 주문만이 아닌 제나가 우리 서비스를 이해하고 애정 하는 과정을 함께 만들어나가면 제나 역시 우리 서비스만의 철학이 듬뿍 담긴 아이디어들을 잔뜩 줄거라 믿습니다.



청춘레슬러 승선을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우리를 보여주세요 제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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