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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ny Jul 13. 2018

한국인에게 인기많은 동남아 국가는 어딜까?

[데이터]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대만, 5개 동남아 국가 비교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여름철 우리나라 국민들이 많이 찾는 최고 휴가지로 꼽히죠? 더운 날씨에도 한국보다 저렴한 물가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죠. 올해 여름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핫한 국가는 어딜까요? 검색어로 한번 살펴봅시다. 

우선 해외 여행을 떠나기 위해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시점이 언제인지부터 봅니다. 네이버 해외항공권 분야에서 발생한 클릭량으로 분석해봅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월 단위로 가장 클릭량이 많은 시기는 언제일까요?

바로 올해 1월이었습니다.


주간으로 살펴봐도 1월 첫 주가 가장 클릭량이 많습니다.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 티켓을 보거나 새해를 맞아 여행에 관심이 높아져 클릭이 많아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여행의 단꿈을...) 

네이버 데이터랩 캡쳐


1월 이후 상반기에는 클릭량이 하락세를 보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반등하는 시점이 있죠. 바로 6월입니다. 클릭량이 많았던 올해 1월을 클릭 지수 100이라 한다면 올해 6월은 48입니다. 2월 58, 3월 45, 4월 38, 5월 39였다가 쑥 다시 오르죠. 

여름 휴가를 앞두고 검색량이 높아지는 거겠죠? 어쩌면 하반기에 있는 추석 '황금' 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검색을 하는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20~30대와 여성의 집중도가 눈에 띄는데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클릭량을 토대로 그 시기에 검색되는 동남아 국가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트렌드를 통해 검색해본 결과 최근 베트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네이버에서 다섯 검색어 트렌드를 살펴봤는데요. 


- 태국(태국·방콕·푸켓·파타야) 
- 베트남(베트남·다낭·호치민·호찌민·나트랑·하노이) 
- 필리핀(필리핀, 마닐라, 세부, 다바오, 클라크필드) 
-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자카르타·발리·롬복) 
- 대만(대만·타이완·타이페이·가오슝·까오슝·컨딩·켄팅·컨팅)


이 중 월별로 가장 검색량이 많았던 단어와 시점은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였습니다. 작년 11월 27일 발리에서 화산 분화가 본격화되면서 위험 경보가 떨어지기도 했었죠. 이날을 검색지수 100으로 놓고 다른 지역이 얼마나 검색 되는지 상대적으로 보겠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 캡쳐

항공권 클릭이 높은 1월을 보면 2016년엔 대만(검색지수 93)이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 순입니다. 2017년엔 베트남(27)이 가장 높고 태국-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 순이네요. 올해 1월엔 베트남을 검색하는 빈도가 더 늘면서 검색지수가 75로 1위를 차지했고 태국-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 순서로 나왔습니다. 

숫자를 보며 찾은 신기한 포인트는 1월과 7월의 검색 순위가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겁니다. 특히 1위는 동일합니다. 2016년 7월 5개국 중 검색 순위 1위는 대만이었습니다. 2017년 7월엔 베트남이었구요. 올해도 7월 검색 순위 1위가 베트남이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동물적 감각으론 1월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가 일반적으로 그 해 여름 휴가지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네이버가 공개한 검색어트렌드 수치가 2016년 1월부터 밖에 없다보니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쌓여봐야 흐름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겠네요. 지금으로선 이 수치의 의미를 예단하긴 이른 것 같습니다.




자, 이제 검색어를 통해 동남아 국가에 대한 관심 정도를 확인했으니 실제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그 국가에 갔는지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검색을 했다고 해서 모두 그 국가를 찾는 다는 걸 의미하는 건진 확인해봐야 아는 일이니까요. 

검색순위가 점차 올라가면서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실제 찾는 사람도 많이 늘었습니다.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 뿐만 아니랴 증가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데요. 

그래프로 봐선 검색지수나 방문 한국인 수가 우상향하고 있으니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모두 두 지표에 반영되는 듯 하죠? 

한국관광공사의 '주요국 한국인 출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는 2015년 115만2349명(누계)에서 2016년 154만3883명으로 34% 늘었습니다. 2017년에는 241만5245명까지 늘면서 증가폭이 1년 새 56.4%로 더 확대됐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집니다. 올해 5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의 수는 144만175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2.1% 증가했습니다. 올해 여름 휴가철은 얼마나 찾을 지 지켜봐야겠네요. 

태국은 검색지수와 방문 한국인 수 그래프의 변화가 비슷한 양상을 띕니다. 1월과 6~7월에 모두 올랐다가 그 외 시점에는 줄어들죠.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여름과 겨울철에 여행 수요가 그만큼 커지면서 관심도가 높아지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 인도네시아와 대만, 필리핀은 직접적인 유사성이나 특이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만과 필리핀은 지난해 방문자 수가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줄었고 인도네시아는 2016년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었다가 2017년 증가했네요.

(덧. 데이터를 분석하고 글을 쓰다보니 빅데이터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판단, 기술하기가 쉽지 않네요. 좀 더 데이터간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볼 수 있을 만한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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