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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성훈 Jan 06. 2021

vol. 63 - 나무 한 그루 심는 일.

<나무를 심는 사람> 이라는 책이 있지요. 그런 메타포를 좋아합니다. 나무를 심는다는 건 미래를 짓는다는 말에 다름 아닙니다. 당장 아무 것도 없어도 매일 꾸준히 가능성을 심어서, 가능성의 숲을 가꾸는 일. 나무를 심는 일은 그런 걸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도 SK그룹의 최종현 선대 회장도 그렇게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안도 다다오는 나무 심기 운동을 주도했고, SK 그룹은 인등산에 활엽수림을 50여년 정도 가꾸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 한 그루 심어 생길 선순환을 생각해보면 이들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되긴 합니다. 


나무 한 그루 심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당장 눈 앞에 아무 이득도 없고, 부산물을 얻으려면 10년, 50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결국에는 세월과 성실성으로만 얻을 수 있는 열매가 있는 법입니다. 생명을, 그 풍성한 생명을 ‘희망도 절망도 없이’ 심고 싶습니다. 나무 심듯 한 주를 살아낸 모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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