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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bby Nov 16. 2024

[마케팅 101] 콘텐츠 마케팅, 실제 운영은 어떻게?

그냥 만들면 될까? 그럼 마케팅이 될까?

콘텐츠 마케터들은 저마다의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글을 쓴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까지 콘텐츠를 쌓는 데 걸리는 시간을 견디는 힘은 마케팅 운영 전략을 얼마나 촘촘히 짜는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Unsplash의Patrick Tomasso)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서 콘텐츠 마케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1. 원소스 멀티유즈

한 번 만든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 하여 여러 채널에서 활용하는 One Source Multi Use 라는 원칙은 콘텐츠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제 1 원칙이다. 콘텐츠 생성과 콘텐츠가 올라가는 채널 운영에 리소스가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 비용은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노출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콘텐츠 물량공세를 하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동시에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질도 포기할 수 없다. 콘텐츠 마케터들은 매번 딜레마에 놓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나의 콘텐츠를 재가공 하여 여러 개의 채널에 게시하는 것은 일관된 메시지로 브랜드 통일석을 유지하며 제한된 자원으로 콘텐츠 마케팅의 효과를 얻어내는 최적의 전략인 것이다. 



2. 멀티채널의 업로드 주기 맞추기

콘텐츠를 규칙으로 업로드 하는 것은 모든 마케터의 미덕이다. 콘텐츠가 소비되던 소비되지 않던,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콘텐츠이건, 평범한 콘텐츠이건. 모든 콘텐츠는 고객을 기다리며 가게를 정비하고 일정한 시간에 손님을 기다리는 음식점과 같이 일정한 시간에 콘텐츠를 만들어서 찾아올 고객 또는 구독자와의 약속시간을 지키는 성실함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의 소스를 여러 채널에 올릴 때에도 이 법칙은 동일하지만, 여러 개의 콘텐츠를 가장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업로드 주기를 다르게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나의 콘텐츠를 동시에 여러 개의 채널에 노출시키면 그만큼 소비하는 사람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도 있고, 채널의 특성에 맞춰 효과를 증대시키려는 목적과 멀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전략적으로 원본 콘텐츠와 재가공 콘텐츠를 동시에 여러 개 채널에 올리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콘텐츠 업로드 주기는 어떻게 맞추나?

내가/우리가 만드는 콘텐츠와 올리는 채널의 특성에 맞춰 내가/우리 회사가 성실하게 미리 정한 그 주기에 맞춰 올리면 되는 것이다. 


콘텐츠 주기는 가장 힘주어 관리할 채널의 원본 소스가 될 콘텐츠를 기준으로 잡고 가야 한다. 메인 채널의 콘텐츠 외의 나머지 채널에는 원본과 똑같은 형태로 올리는 것보다 채널의 성격과 소비하는 타겟에 맞춰 요약하거나 풀어쓰는 재가공을 해야 한다. 사실 재가공에도 품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GPT와 협업하는 방법을 통해 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B2B 마케터로 일할 때에는, 어려운 내용의 주제를 쉽게 풀어쓰는 콘텐츠를 주 1회 생성했었는데 이 소스를 여러 채널에서 활용하며 같은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여러번 노출시키기 위해 고객들이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간에 대해서도 분석했었다. 채널별 일반적인 콘텐츠 소비 집중시간은 조금만 찾아보면 확인해볼 수 있으니 운영하는 채널의 성격에 맞춰 스케줄링 하면 된다.


[콘텐츠 채널별 업로드 주기 예시]

블로그: 주 1회, 목요일 게시

페이스북: 주 1회, 금요일 게시

인스타그램: 주 1회, 금요일 게시

뉴스레터: 월 1회,마지막 주 화요일 게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동시 업로드가 가능했기 때문에 게시 요일을 동일하게 맞췄다.


  



내가 쓴 글에 의하면 콘텐츠를 성실하게 올려야 하는데. 


현생을 살다 보면 콘텐츠 생성이 얼마나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하는 것인지. 직장생활과 수많은 사적인 스케줄을 뒤로 하고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모든 분들을 존경한다. 개인적으로는 주기에 상관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쌓아 두고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읽힐 수 있는 콘텐츠에 가장 적절한 채널은 브런치라고 느껴서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제부터는 나도 하나의 소스로 여러 군데에 글을 올리고 주기를 정해두고 글을 쓰는 성실함을 연습하려고 한다. 


모든 콘텐츠 생성자에게 존경과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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