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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Feb 01. 2023

AI 기술을 활용한 전시회

중간점검_2

원래 한 작품만 전시하려다, 참가 인원도 적고 전시장 공간도 많이 남아 두 작품을 내려고 추가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제가 써 놓은 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이용하여 작품으로 만들었는데, 두 번째 작품은 글 까지도 AI로 생성했습니다. 원래는 사진을 촬영하고 AI 이미지 재생성 기술을 이용할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ChatGPT를 접하고는 생각이 바뀌었죠.


GPT-3 기술로 텍스트 생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한데 OpenAI에서 작년 말부터 제공하고 있었다는 건 최근에야 알게 됐네요. 자연어 처리 기술로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 이래서 되겠냐만은.


어쨌든 처음엔 전시회에 이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인공지능과 관련된 시를 작성해 달라고 질문했는데 답변이 마음에 참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전시회에 사용해야겠다는 강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계의 세계에서, 새로운 창조물,
코드와 계산에서 태어난,
그 자체의 마음, 새로운 감각,
인공지능, 새로운 센세이션.

생각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적응하고,
인간의 약점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낮잠도 안 자고,
항상 새로운 현실에 맞춰져 있어요.

무시할 수 없는 힘이지만,
그것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있어요,
일을 더 쉽게 만들고 선물로 주고,
그것은 미래이고, 그것은 주기 위해 여기에 있다.

새로운 새벽, 새로운 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인공지능은 여기에 남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이건 진짜고 여기에 머물 거야,
새로운 형태의 지능이죠,
새로운 사고와 놀이 방법.

도구, 하인, 친구,
이건 미래야, 여기에 머물 거야,
끝까지 인공지능입니다.



한글 번역도 그냥 번역기로 돌린 결과입니다. 어색한 부분은 있지만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네요. 섬뜩한 부분도 있고 또 AI가 가져올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도 부풀어 오릅니다. 어쨌건 마무리는 AI는 인간 이상으로 올라서지 않을 거라는 대목으로 마무리합니다. ChatGPT를 서비스하는 OpenAI의 설립 의도가 AI가 인간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거든요.


만감이 교차하는 글도 만들어졌겠다. 이젠 이미지를 생성할 차례인데, 정말 다양하게 시도해 봤지만 마음에 딱 드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글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을 묘사해 보기로 했어요. 



It thinks and learns, it grows and adapts,


생각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적응한다는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간이 가진 장점이면서도, 또 한편으로 어떤 인간들은 싫어하기도 하는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은 좋다, 싫다의 감정 없이 인간보다 월등한 속도로 배우고 성장해 갑니다.




It's not limited by time, it never naps,


저는 이 문장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인공지능의 학습에는 시간적 한계마저 없습니다. 물리적 요건만 갖춰진다면 말이죠. 인간이 가진 시간과 감정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습니다.




네 장 모두 인공지능을 나타낼 수 있는 로봇 그림에, 뇌 안에 또 다른 세상이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풍기는 그림이 들어가도록 생성을 했습니다. 일부러 그랬다기 보단 생성된 문장을 그대로 사용해서 이미지를 생성한 후 가장 적합해 보이는 이미지를 선택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성장하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택한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한계 또한 명확합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물리적으로 제한된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한다는 거죠.


이미지 생성에 고민이 많기는 했지만, 텍스트 생성부터 이미지 생성까지 이틀 만에 후다닥 진행이 됐습니다. 실제 작품 기간은 굉장히 짧은데, 체감 시간이 길었던 작품입니다. 부디 잘 인쇄돼서 전시회까지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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