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달걀 볶음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기
토마토 달걀 볶음(토달볶)은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위해 식단 조절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만들어 먹은 요리 중 하나다.
토달볶을 사랑한 이유는 단순하다.
첫째도 둘째도 만들기 쉽다는 것!
요리 똥손도 성공가능한 단순한 레시피에 낮은 칼로리, 높은 포만감, 영양학적으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토마토와 달걀. 부드럽고 새콤한 게 맛! 이보다 다이어터에게 좋은 요리가 또 있을까 싶다.
토달볶이 다이어트 식단 단골 손님으로 자리하기까지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저렴한 요리 재료도 한몫했다. 계란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계란은 여전히 가장 구하기 쉽고 요리하기 쉬운 친숙한 식재료다. 토마토로 말할 것 같으면 높은 식이섬유와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터의 냉장고 필수템으로 손꼽힌다. (나의 경우 일반 토마토보다는 방울토마토를 선호하는 편이다. 샐러드 먹을 때 곁들여 먹기 좋은 데다 손질이 편해서 요리가 쉬워진다.)
여기에 위장 건강과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양배추를 넣어 보았다. 건강식을 추구함에 있어 양배추는 단연 최고의 식재료다. 소화에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 한 통에 2~3000원 정도로 저렴한데 보관이 쉽고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는 편이라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그러나 양배추와 함께 맛도 영양도 더욱 완벽해진 토달볶 레시피에 하나 부족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멋스러움이었다.
꽤 자주먹는 토달볶이니 만큼 좀 더 먹음직스럽게, 혹은 좀 더 요리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만한 방법은 없을까? 자고로 모든 요리엔 멋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리 초보, 만사가 귀찮은 자취러에게 멋 부린 요리는 사치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조금만 찾아보면 손쉽게 요리에 멋을 부릴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그렇게 토마토 달걀 볶음에 멋 부릴 방법을 찾다가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의 토달볶 레시피를 발견했다. 탕수육 소스가 연상되는 달달하고 짭조름한 간장소스를 토달볶에 부어 먹는 방식인데 소스 하나로 평범한 토달볶이 한순간에 근사한 중국 음식으로 변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그냥 토달볶 말고 멋쟁이 토달볶!
방울토마토 10개, 양배추 150g, 계란 2개, 밥 100g, 허브맛 솔트 1/2 티스푼, 진간장 1큰술, 스테비아 1 티스푼, 타피오카 전분 1 티스푼(일반 전분 대체 가능), 참기름 1큰술, 물, 올리브유, 식초, 후추, 깨, 파슬리
(*재료의 정량은 참고로 보시고 먹고 싶은 만큼 취향 껏 넣어 드세요 :D)
확실히 간장 소스를 넣었을 때와 안 넣었을 때 맛의 차이는 컸다. 역시 소스가 들어가니 확 중식의 맛이 느껴진달까. 양배추는 볶을수록 달달한 맛이 나는데 간장소스를 넣으니 그 특유의 달달함과 촉촉함이 배가 되었다. 밑에 깔린 밥 역시 간장 소스와 만나 더욱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변했다.
멋이 추가되어 그럴듯하게 완성된 요리는 먹을 때 기분이 좋다.
먹을 때 기분이 좋으면 몸의 에너지뿐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도 함께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마음의 에너지가 가득 차면 하루 종일 활력이 넘친다. 그러니 마음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가끔은 다이어트 식단에도 멋을 부려보자. 애써 직접 요리하고 건강식을 추구하는 건 결국 내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기 위함이니까.
*자세한 요리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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