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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Nov 04. 2024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4.11.4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투자 은행가인 조는 1년에 90만 달러를 번다. 조는 4000펑방피트의 집과 벤츠 두 대가 있고, 자녀 셋을 최고급 사립학교에 보낸다. 조는 그럴 능력이 된다. 피터는 은행 지점 매니저로 1년에 8만 달러 번다. 피터는 조를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도 비슷한 생활양식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느낀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평등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1. 엔비디아 인, 인텔 아웃


1999년 편입된 이후 25년간 다우존스 지수를 지켰던 인텔이 편출되고, 엔비디아가 그 자리에 들어간다. 지수 내 단순 기업 교체가 아니라  AI 시대를 맞이해 반도체 산업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엔비디아 주가는 180% 이상 상승했고, 인텔 주가는 50% 넘게 하락했다. 인텔  주가가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요인 중 하나였을 정도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데 도태되지 않으려면 미래를 내다보는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2.  다시 트럼프에서 해리스?


미국대선에 판도가 바뀌고 있다.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해리스의 뒷심이 작용하고 이쓴 것이다. 2일(현지 시각)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주요 경합주에서 ‘사실상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빙의 승부, 누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감은 커져간다. 트럼프 수혜주에 올인한 사람은 트럼프가 되기를 바라겠지만,  IRA법안과 관세법 그리고 방위비 등을 생각하자면 해리스가 동맹국들에게는 좋을 수 있다. 



3.  상가 공실이 이어지는 신도시


신도시 설계 시 상가 비율이 과도하게 잡히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는 평당 가격에 상한제가 적용되니, 상가 수를 늘려 수익성을 높이려는 구조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상가 두 개만 있으면 월세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에 퇴직금을 쏟아 계약을 한다. 그러나 이미 온라인 중심으로 바뀐 세상에서 오프라인 상점의 수요는 감소 추세다. 과거 밀리오레나 두타 같은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공실 문제가 심각했던 것처럼, 이제는 일반 상가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를 읽지 못하고 현재만 바라보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4. 기술 인재는 주52시간 이상 일해라?


삼성 반도체 산업 위기의 원인으로 주 52시간제 같은 경직된 노동시간 규제가 지적되고 있다. 미국이나 대만 등 주요 선진국은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를 도입해, 연구개발 인력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주 52시간 이상 일할 수 없으니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문제의 핵심이 그게 아닌 듯하다. 근무 시간 내에 연구원들이 온전히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만 마련해줘도 충분할 것 같은데, 엉뚱한 방향으로 해법을 찾고 있는 느낌이다. 더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5. 버핏은 현금보유량 늘리는데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3분기(7~9월)에도 주식 순 매도를 이어가며 현금 보유량을 또 다시 사상 최대치로 늘렸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불안정성이 커지자, 일단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애플을  올해 3분기에 애플 지분의 약 25% 를 대거 내다 팔았고,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다. 버핏조차도 시장 불확실성 앞에서는 현금과 주식 비중을 조절하며 리밸런싱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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