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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모 Apr 24. 2021

상사와의 면담에서 현타를 느꼈다면

목표 설정 1편: 왜 회사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물어볼까?

주니어의 흔한 고민 1: 회사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요?


최근 직장 동료의 고민을 들었다.


�‍♀️: 저 어제 팀장님이랑 1:1 하고 살짝 현타

�: 오잉 왜요? ㅠㅠ

�‍♀️: 어떤 일이 재밌었고 앞으로 어떤 일 하고 싶냐고 하는데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가지구 
      대답을 야무지게 못했어요 ㅋㅋㅋㅋ �


이 동료는 주어진 일,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해서, 같은 일을 맡은 다른 팀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분이다. 그런데 상사가 저런 질문을 던졌을 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대답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물론 동료도 나도 주니어 레벨이고, 우리 레벨에서 '야무지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 있다. 우리는 시키는 일 쳐내는 입장이지, 아직 뭔갈 정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니까. 그래도 다음에 이 질문에 야무지게 대답할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 생각을 시작해야 한다.



상사는 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묻는 걸까?


다들 직장인으로 성공하려면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맡겨진 일을 제대로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때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커리어를 만드는 것이 쉬울까? 아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아는 것은, 평생 뭘 해야겠다 정해 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어려운 질문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상사들은 묻는다. 회사도 묻는다. 무슨 일을 해달라고 맡기면서도,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뭘 할 건지 계속 질문한다. 


이는 맡겨진 일만 하다 보면,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커리어를 만들어나가는 직원이 성공적인 커리어를 꾸려나가는 사람이고, 그런 직원만이 회사의 장기 생존과 목표 달성에 공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것은, 그 일을 만들어낸 사람(내가 주니어라면 내 상사의 상사쯤 된다)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주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가 당신에게 하는 질문은 타당하다. 그 일을 만들어낸 사람이 없으면, 누군가 대신해서 일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이 없으면 회사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묻는 것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당신은 향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가? 동시에 스스로에게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가?"



다음 편에서는

내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정해 보자

목표 설정 / OKR

목적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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