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대신 놀이치료?

어린아이들의 경우, "언어치료대신 놀이치료를 받고 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유를 들어보면, 언어치료는 거부하는데 놀이치료는 잘 받아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큰 강화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과 아이가 잘 참여하는 치료를 받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꼭 필요한 치료를 잘 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일입니다.

두 치료 모두 장난감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게는 비슷해 보이지만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는 다릅니다.

놀이치료는 심리치료로, 언어의 사용이 미숙한 아이들을 놀이를 매개로 평가하고 치료하는 것입니다. 

출처: 복지관 홈페이지 

언어치료는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시키는 치료로, 언어의 이해 및 표현측면을 확장하는 치료입니다.

언어치료는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진행하나 나이가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치료 시 장난감을 주로 사용합니다. 간혹 어린아이들에게도 그림카드 등의 자료들로 치료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장난감을 이용한 언어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린 시기에는 놀이 발달이 인지 발달을 반영하고 인지발달은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놀이의 확장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는 치료 목표부터 다르며, 아이가 가지는 문제를 잘 파악하여 꼭 필요한 치료를 받게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어지연이 주된 어려움인지, 심리적인 어려움인지 파악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