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새해 희망
김진혁
새 아침은 달력에서 오지 않는다.
꿈과 두근거림이 모신 손님이다.
희망의 밥상은 돈과 자연이 아니다.
영원을 향한 수도자 기도의 과실이다.
새 날은 험난하거나 운 좋다고 오지 않는다.
어딘가 숨겨진 아름다움을 잡으려는 노력으로
손자 이빨 뽑아준 자리에 고운 이 돋아나길 바란다.
삶의 무거움에서 벗어나리라.
희망의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되새기면서
남이 무어라 하든, 희망에 단단히 몸을 붙잡아 매어
고난의 강, 눈물의 골짜기라도 선한 소망을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