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n 02. 2021
직장인의 꿈은 무엇인가?
꿈은 무슨...."돈 벌려고 다닐 뿐" 그럼에도 꿈을 찾아야 !
<직장인의 꿈은 무엇인가?>
"꿈은 무슨... 돈 벌려고 다닐 뿐"
새해가 밝았다. 언제부턴가 꿈을 이야기하면‘아직도 현실 파악을 못하네.’로 핀잔 받았다. 만약 없다고 하면“생각 좀 하고 살아라.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타박도 이어졌다.
현실은 꿈조차 말하는 것이 허무맹랑하고 사치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꿈이 없다면 미래 역시 없다.
누구나 꿈을 바라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꿈과 목표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자. 꿈이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의미하면서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다.
목표란 도달해야 할 곳을 지향하는 실제적 대상이다. 따라서 꿈과 목표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꿈=목표’, 꿈의 다른 말이 목표라고 할 정도로 동일시 할 수 있겠지만 꿈과 목표는 다르다. 꿈은 멀고, 목표는 가깝다. 꿈은 이상적이지만, 목표는 구체적이다.
꿈은 발견하는 것이고, 목표는 만드는 것이다. 힘든 목표를 피하면 찬란한 꿈은 사라진다.
보통사람에게는 단순한 꿈보다는 구체화된 목표가 필요하다.
직장인의 현실적인 목표는 급여인상, 임원이 되는 것이다. 이런 목표가 달성되어야 직장 안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인의 꿈을 직장 안에서만 가두기는 부족하다. 꿈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과 창업이나 자기계발 등을 원대한 소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여의도 직장인들 모습>
직장인들의 꿈과 목표는 무엇일까?
벼룩시장구인구직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내 집 마련의 꿈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목돈 만들기, 은퇴 후 여유로운 사람, 창업 등 이다. 직장인의 꿈과 목표는 동떨어져 있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인생을 사는데 목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명 중 6명은 현재 직업이 학창시절 장래희망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하는 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0명 중 1명뿐 이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직장인의 꿈’으로 불리는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지난해 85만 명에 불과하다. 삶의 목표와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경제적 여유라고 보는 입장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불행한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혹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직장(job)과 일(work)은 엄연히 다르다.
전자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 행위이지만 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의미가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품격 있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찾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2021년 새해는 조금 더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방패역할을 하는 코로나 백신(vaccine)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적을 공격하여 죽일 수 있는 꿈과 목표의 치료제를 가졌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