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가 받는 코칭
2022년 4월, 코칭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에 코치가 될 생각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면서 나에게 너무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
긍정의 심리학 기반으로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 나가는 러닝메이트 같은 존재에 더 매력을 느꼈다.
어려서부터 친구들의 마음속에 불 지르기를 잘했다. 내가 원래 좋아했던 일을 정교하게 배운다면 나의 삶에도 내 주변의 사람에게도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단순히 시험을 위한 학습이 아닌, 진짜 공부를 하고 싶어 오랜 기간 계속 공부하며 스터디해 가며 이 학문을 즐겼다.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코치가 되어있었다.
나는 코칭을 공부하면서 코치로만 활동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My IP를 찾는 과정을 개발했고, 이런 과정 속에 코칭을 접목하여 교육과 코칭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오랜만에 새로운 수업을 들었다. 과제 중에 함께 수업 듣는 코치님들과 릴레이로 코치-고객이 되어보는 것이 있는데, 오랜만에 고객이 되어 실제 나의 목표를 정하고 (격주로) 10주 동안, 5회기 코칭을 받기로 했다.
나의 주제는
1. 중국 SNS에서 개인 브랜딩 시작하기 (매주 2회 피드, 영상 업로드)
2. 한국 마케팅에 대한 강의를 위해 실제 내가 직접 물건을 팔아보기의 두 가지 주제를 잡았다.
10주 후에, 중국 SNS에 총 20개의 게시물이 올라가 있을 것이고, 직접 물건을 팔기 위해 상품 소싱과 샘플확인 및 사입 등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10주 후에 샵이 완성되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는 게 목표다.
나는 약속을 잘 지킨다. 꼭 해내고 만다.
8/28일(수) 1회기 코칭을 받았다. 주제를 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번, 2번 주제는 사실 오래전부터 계속해야지 해야지 하고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래서 이참에 이 일을 해내고 싶었다. 나는 약속을 잘 지키니까! 아무도 강요도 압박도 없지만, 스스로의 압박과 코칭님과의 약속이 있기에 하지 않고 묵혀 두었던 위의 2가지 일에 대해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칭 중, '출발선에 있는 것 같네요!, 이제 시작하기만 하면 되는'이라는 코치님 말에 큰 울림이 있었다.
맞다! 왜 그냥 출발선까지 가놓고 왜 움직이지 못했지, 그냥 하면 되는데...... 나는 내가 설득이 되어야 움직이는 사람이고, 실행하기 전에 생각이 많다. 하지만 시작하는 순간 그 출발선만 출발하면 그 뒤는 완주는 물론이고 잘 해낸다.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는 코치님께
라고 대답했다.
코칭을 받고 3일이 지난 지금, 나는 중국 SNS에 계정을 다시 목적에 맞게 세팅했다. 그리고 어떤 주제로 쓸 것인지도 기획했다. 머뭇거리는 이유는 1. 내 얼굴이 나와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2. 중국어 실력에 대한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올리려고 하니, 그래도 1번에 대한 부담감은 아직 있어서 얼굴 없이 다른 영상들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래! 그냥 하면 돼!
누구보다 추진력은 있지만, 스스로 생각이 너무 많고
의미 충이라 의미를 찾아야 움직이니 도움닫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
10주 동안, 위의 두 가지 목표를 잘 해내고 싶다.
오래 묵혀둔 나의 다짐을 다시 꺼내 용기와 열정을 불어넣고 싶다.
이게 내가 코칭을 공부하는 이유고, 코칭의 효과다.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