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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joy Jul 22. 2024

선언합니다.

Re: Diet

2021년, 플라잉 요가를 하면서 바디 프로필을 찍었다.

플라잉 요가 동작으로 찍는 프로필이었다.

(예쁜 옷을 입고 찍었지만, 너무 가짜 같아서..

그냥 연습용 옷 입고 찍은 이 사진이 젤 맘에 든다. )


잘했다고 생각하는 도전 중에 하나다.

1월 중순쯤 시작해 4월 4일이 디데이였다.


원래 초반에 쭉쭉 빠져줘야 하는데, 잘 빠지지 않았다.

유산소를 열심히 해도 체중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다.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 빠지든 안 빠지든 꾸준히 했다.


3주쯤 지나서부터는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

역시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다. 정도가 왕도다.


그리고 운동은 주 3일 했는데,

헬스 PT, 플라잉요가 1:1 수업, 필라테스 1:1 수업

이렇게 다양한 운동을 바꿔가면서 했다.

서로 보완이 되었다. (그땐 나.. 부자였구나;;)

(연습용 사진)


식단은 모든 끼니에 야채를 진짜 듬뿍 먹었다.

헬스만 하고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는 다이어트는 아니라 해골처럼 되진 않고 얼굴 그대로 유지하면 지방만 걷어내 졌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

더 이상 디데이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고,

나는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체지방만 8킬로를 뺐다.


그래도 앞 허벅지는 툭 튀어나와있고,아직 앉으면 뱃살이 없진 않았다. 100%만족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해낸 나를 칭찬했다.


그 이후로 꾸준히 했어야 하는데, 디데이가 끝나고

인간 레트리버 ENFJ인 나는 그동안 미뤄왔던 약속을 다 채워나갔다. 진짜 며칠 빼고 한 달 저녁 내내 사람을 만났다. 몇 개월 만에 원상복구 했다.


다이어트보다 더 무서운 건 요요였다.

다시 나에게 성취감이 필요하다.

세상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은 없는데,

그나마 몸은 아주 정직하다.


내 노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8월~9월 목표는 2달, -5kg (체지방만)

내일 새벽 인바디 측정 후, 10월 1일까지 1차 기간으로 잡고 8월에 해독주스로 몸 한번 정화 후, 2달째 새벽 수영도 열심히 하고 혼자 하는 헬스와 집에서 하는 요가로 잘 섞어서, 야채 듬뿍,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로!!


방법은 다 알고 있다. 우리는 늘 언제든 마음먹으면 뺀다!라는 착각으로 시작을 하지 않는다. (인정?!ㅋ)


24년 7월 23일 시작 ~ 9월 30일 종료 한번 해보자!! 나는 마음먹었다! 마음먹으면 다 한다.


선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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