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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띄라 Dec 02. 2024

#2-1. 나는 정직원이 되지 못했다.

다시 또 백수

5개월 전인 7월 3일 나는 취업을 했었다.

원래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던 회사가 있었는데

갑작스레 그 부서가 사라져서 일주일만의 구직활동 끝에 다시 입사한 곳이 여기였다.

사실 일주일 사이에 두 군데 곳이 동시에 붙었었는데

한 곳은 페이는 적었지만 재택근무에 길게 보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크리에이티브한 일이었고

또 한 곳은 출퇴근이고 페이는 위보다 컸지만 반복적인, 도전적인 일은 아닌 곳이었다. (사수 보조역할)

먼저 된 곳이 전자인 곳이어서 후자인 곳이랑 공백 3일이 나길래

이 사이에 한번 경험이나 해보자 하고 후자인 곳을 출근해 보았었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크나큰 실수를 범했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 순간이었다..)

차라리 찍먹이라도 하지 말걸, 초반이라 그랬던 걸까?

일도 할 만하길래 당시의 내가 이왕 똑같이 일하는

'그래 돈이라고 많이 벌어보자!'라는 판단을 했었던 것 같다.

(참고로 월급기준 100 차이가 났었다.)

그 당시 정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평소 재택근무를 선호하기도 했었고 가족들한테 얘기해도 다 재택을 하라고 했었었다.

출퇴근도 안 해도 되고 길게 보면 더 비전도 있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결국..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시간, 가치보다 처음으로 돈을 택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3개월 후의 나는 정직원이 되지 못했다..


5년 동안 재택근무 프리랜서만 해오던 내가

간만에 출퇴근, 조직생활에 복귀하면서 겪었던,

비록 짧았지만 3개월 간의 사회생활 썰을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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