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7년 전에는 그런 건 상상할 수 없었어!
벌써 17년이 되었다고? 그렇게 모이고 그랬던 것이 아직도 그렇다고?
17년 전 여기서는 그렇게 촛불이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고?
그런데 17년 뒤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세상 무섭다.
17년 뒤 이 상황을 지켜본 이는 사무실 한구석에서 일을 평안히 하고 있다니 세상 편해진 것 같기도 하고.
17년 뒤를 보니 또 나라의 운명을 걸고 결판을 지어야 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그 시절에는 말만 있었던 '탄핵' 그 단어가 현실이라고?
17년 뒤에도 이 빛의 하트를 만나길 바라.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이 대지에 애정 있으니까 그런 것이겠지?
17년 전이 17년 후를 응원해.
달라진 것도 있겠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겠지 뭐.
세상은 전진한다고 믿으니까.
- 17년 전 촛불의 빛이 17년 후의 어느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