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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em Jul 12. 2015

어피치, 유리병 속 아지트

꼬물꼬물

뭔가 우울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을 때 자신에 방을 한번 둘러보자

지저분하고.. 쌓여있는 책들.. 해야 할 일  천지...

이런 시각적인 요소들로 무의식 중 짜증난다..행복하지 않다로 느낄 수 있다.

사람은 '시각'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나쁜 기분이 사라지는 마음의 법칙 26' 이라는 책에서는

나쁜 기분을 날려버리는 법칙으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물건'으로 방안을 채워보라고 했다

내 방을 작은 천국으로 만드는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 곳곳에는 제각각의 피규어가 많다. 난 작은 행복이 최고라고 생각해 눈으로 들어올 때 생긋 웃을 수 있는 정도의 물건이면 좋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스토어에서 데려온 어피치 피규어.


뭔가 토라진것같은 뒷모습인 듯 부끄러워하는 모습인듯한 알 수 없는 어피치의 뒷모습 ㅋㅋ

 하지만 앞 모습을 보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듯한 저 표정 ㅋㅋ

어피치에 앞 모습을 본 순간, 유리병 속 아지트를 만들어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오덕 아님)


유리병 속 아지트?? 요즘 미니어처를 이용한 테라리움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퀄리티 좋은 테라리움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저렴이 인테리어에는 ㅎㄷㄷ한 가격.



테라리움이란?

유리와 플라스틱 등 투명한 수조에 한가지 이상의 식물을 아름답게 장식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원예이다.




준비물

작은 피규어, 유리볼, 검은 흙, 장식용 색돌, 식물(틸란드시아), 장식용 큰 돌, 핀셋, 부지런한 두손

가격은 각 1,000~2,000원(피규어제외)

1. 유리볼에 검은 흙을 깔아준다.

2. 끝쪽으로 틸란드시아를 잘 배치해주고(심지 않고 흙이나 돌 위에 그냥 놔두기만 하면 된다.)

3. 식물 사이에 어피치를 원하는 위치에 놓아둔다.

4. 어피치 앞쪽으로 쓸려 들어오는 파도 느낌에 흰 장식돌로 장식. (핀셋을 이용하면 세심한 표현이 쉽다.)



생각보다 운치있고 기대보다 괜찮은 작은 정원


요즘 트렌드 식물 중 하나인 틸란드시아. 흙에 심지 않고 공중에 걸어두거나 바닥에 두어도 잘 자라는 식물로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관리가 편하다. 그냥 놔두기만 하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어 비전문가인 나에겐 GOOD아이템.

틸란드시아는 다른 식물과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야간에도 산소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공기정화기능을 자랑한다.


탈란드시아 관리법

공중의 습기를 흡수하기는 하나 부족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물을 흠뻑 적신 후 완전히 말려 놔둔다. 말리지 않으면 썩을 수도 있음.



피규어가 없어도 멋진 테라리움을 장식할 수 있다.



이글을 보는 분들도 방안에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물건들로 채워봤으면 한다.

 유리병 속 어피치의 아지트처럼 여러분의 방도 작은 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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