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 재희 Mar 14. 2021

꿈 + 사랑 + 사람 = 행복

나는 100 시대라고 할 때 인생의 반을 살았다. 그동안은 생존하기 위해 또 뭔가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동안 살아오며 많은 일들을 겪었다. 잘해주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도 당했고 금전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 산에 오로다 30미터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살아난 적도 있었다. 그 이후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인생의 가치에 대해 끓임 없이 생각해 봤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떤것이 옳은 삶인지?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말하고 끝날 수도 있다. 맞는 말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 실제 이 땅에서 살면서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주시고자 하는가? 이런 고민도 했다. 

이런 궁극적인 질문에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다. 개인적 의견으론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경에 의하면 불행하게도 인간은 죄를 지음으로 천국에서 쫓겨났다. 다시 말하면 행복을 잃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해결하고 다시 행복을 찾기를 원하시지 않았을까? 우리 인생의 목적은 행복을 되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행복은 우리를 떠나서는 의미가 없다. 나만 행복하다면 다 될 것 같지만, 다른 사람들이 불행하다면 나의 행복의 별 의미가 없고 우래 지속될 수 없다.  즉 우리,  공동의 행복이 성립해야 결국 나의 행복도 의미가 있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같이 행복하기 위해선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필요하다. 쉽지는 않다. 믿음과 사랑을 악용해 우리를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도 있으니까. 인생을 살면서 한 두 번 이런 사람을 만나고 큰 상처와 피해를 입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 때문에 마음을 닫고 다른 사람들을 위심하고 경계하며 멀리 떨어져 혼자만 살려고 한다면 이 또한 슬픈 삶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믿음과 사랑으로 나를 도와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한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뉴스에서 크게 떠드는 나쁜 사람보다 나를 믿어 주고 사랑해 주고 도와준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캐나다에서 이민에 문제가 있어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 시애틀로 갔을 때 같은 선교회 지부 선교사님이 LA 가는 비행기 표를 끊어 주시며 도와주셨고, LA에서는 선교회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미국 회사에 쉽게 취업할 수 있었다. 그때 나는 영어도 서툴고 전공과 다른 분야였기에 실력이나 경험도 없어서 혼자 힘으론 취업 불가능했던 거였다. 그 선교사님 회사에서 실력 있고 신뢰받는 사람이 었기에 추천만으로 간단한 면접 만으로 쉽게 취업된 것이었다. 그 선교사님은 내가 그 회사에 정착할 때까지 같이 일했고 회사에 자리 잡았을 때쯤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그리고 다른 선교사님은 시애틀에 있는 내 차를 LA까지 운전해서 갔다 주셨다.  어려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나는 미국에 정착할 수 없었다. 20년 넘게 미국에 살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신세를 졌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행복, 즉 나만의 행복이 아닌, 우리까지 어우르는 행복이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선 우리, 즉 사람이 필요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 배려가 필요하다. 아무 일도 안 하고 도식(徒食)해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 무엇인가 나를 위해 또 우리를 위해 죽는 날까지 해야 하는데, 이때 우리 인생의 지표가 될만한 꿈이 필요하다.  이 꿈은 한 번에 끝나는 큰 목표가 아니라 현재 내가 조금 노력함으로 얻을 수 있는 꿈이요 또 그 꿈을 이룬 후 이룰 또 다른 꿈들의 연속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같이 행복해 싶은 꿈에, 이렇게 글을 쓰고, 경력 결정 및 개발 대한 멘토링과 스타트업 북미 진출 돕는 일을 계속해 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건강과 나태해지는 나를 추스리기 위해 등반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조금씩 도전하고 있다. 

올 시애틀에는 눈이 많이 왔다. 작년 1월에 스키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약 1년 만에 Expert only (double black)를 탈 수 있게 됐다. 1년 전에는 스키 리프트에서 내리면서도 넘어졌다. 속도 나는게 두려워 일부러 넘어기도 했다. 스키를 컨트롤 할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가파르고 울통불통한 길도, 부드러운 눈, 딱닥한 눈, 젖은 눈 다양한 눈에도 자유롭게 컨트롤 할수 있다. 스키를 어떤 조건 속에서도 즐길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나는 꿈이 있기에 행복하고, 도전을 통해 나 자신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건강 해질 수 있어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미국 시애틀 일상 - 2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