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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어대디 Sep 05. 2019

#47 여행이 주는 즐거움

여행의 매력

여행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설레임을 가져다 준다.

여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준비하고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기면서 늘 기대감으로 가득 차게된다.

어쩔때는 막상 여행을 하는 시간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좋을때도 있다.

이처럼 여행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설레임은 대단하다.

이러한 과정을 아들과 함께 할때 아이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2013년 첫째아이가 7살이 되던 해 5월 처음으로 단 둘이 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혼자서 해외여행을 해본적이 없는데다가 아이와 단둘이 가려다보니 신경쓰이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을 알아보게 되었다.

패키지 이지만 우리 두사람만의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가지 기준을 가지고 여행 상품을 알아보다 보니 마침 홍콩을 가는 2박 3일 일정의 적당한 상품을 찾게 되었다. 이로서 아들과 함께하는 첫번째 해외 여행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 과정이 얼마나 설레이고 기대가 되었는지 모른다.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기대감과 새로운 세상을 보고 새로운 환경을 통해 견문을 넓혀 줄 수 있지 얺을까?하는 기대감이 교차하며 내가 더 신이 났던것 같다.

이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홍콩 첵랍콕 공항을 도착했을때 아이가 나를보고 "아빠 여기는 이상한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 사람들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해요?" 라는 물음 이었다.

그때 아이에게 서로의 말을 공부해서 알아들을 수 있는거야라고 간단히 답을 해 주었었는데 아이에게는 다른 언어가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지금 아직도 첫째 아이와 홍콩으로 첫 여행을 갔던것을 잊을 수가 없다.

그만큼 아이에게나 나에게나 강렬한 경험어었다.

이때의 아이와의 대화는 아이의 눈에 비춰진 사물들이나 현상들에 대해서 답을 해주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과정에서 그동안 아이와 소통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와 친밀함을 형성해 가는 시간 이었다.



낯선 장소, 환경은 나에게 평소와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좀더 숙고하게 하며 다른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어 유익한 면이 많다. 또한 아이하고의 관계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이런 유익들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게 된다면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 확실하다.

생각을 정리하고, 밝은면을 보며, 세상엔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면서 결국은 나의 현실 생활에서도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주변에 여행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제 지인 중 한 친구는 회사 재직 중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40여일간을 프랑스 생장에서부터 스페인 콤포스텔라까지 순레자의 길을 걷고 온 친구가 있었다.

한국에서의 숨막히는 조직문화속에서 갈등하던 그가 40여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보고 경험한 것들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여행은 사람에게 여려가지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여행에서 각자가 느끼는 즐거움은 다를 것이며, 그로인해 얻는것도 다를 것이다.

여행이 주는 유익과 즐거움을 통해 좀더 여유있는 현재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 투어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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