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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둥새 Nov 23. 2021

비교해보려는 마음

옆자리 사람과 함께

가장 가까운 사람이 퇴사한다.

관계상 가까운 사람은 아니고,

거리상 가까운 사람이다.

내 바로 옆자리 사람이다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한다.

워라밸 확실하고 여유가 있는 곳,

재테크 공부를 할 수 있는 곳,

사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곳.


그러니까 커리어보다는

일 별로 없는 곳으로 가서,

재테크와 사업을 주력으로 삼겠다.

이런 말이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나는 커리어의 길을,

그는 재테크와 사업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누구의 삶이 좀 더 나을까.

당연히 비교는 의미 없다.

그 끝을 보지 않는 이상 무의미하고,

비교할 기준도 너무나 다양하다.


알지만, 알면서도 계속 비교하게 된다.

그의 삶은 어떨지

내 삶은 어떨지

계속 궁금해하며 비교하게 된다.


그가 잘 풀린다면

나도 저 길로 갔어야 하나 후회할 테고,

내가 잘 풀린다면

내가 옳았구나 뿌듯해하겠지.


쓸데없는 짓이다.

쓸데없는 짓인지 알면서도

비교해보려는 마음이

왜 그렇게 생겨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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