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계곡, 스케치, 계곡, 양주, 어반스케치, 한국화, 동양화
운전을 해서 가본다
거리가 먼데 그럭저럭 가 볼만하다.
아침 10시에 오픈인데 좋은 자리를 위해 9시에 만나기로 한다.
조금 준비시간이 걸려 부모님과 동생 내외가 먼저 도착하고 10시가 되어 도착한다.
냇가가 생각보다 시원하고 넓다.
음식도 걱정했던 것보다 넉넉해 보이고 한나절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겠다.
한차례 식사를 하고 모두들 물가에 담가놓은 의자에 발담그러 간다.
나는 계곡의 상류까지 쉬엄쉬엄 올라간다.
위쪽 물이 꽤 깊은 곳도 있다.
하지만 바위도 많고 냇가의 폭이 조금 좁아진다.
모기가 괴롭히는 바람에 다시 내려온다.
내려오다 송사리 인지 물고기가 느리게 헤엄치고 있어 살펴보다 다시 물에 내려준다.
밑에도 내려가 보니 계곡이 형성되어 있어 또 나름의 자연 놀이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어떤 곳은 1시까지 먹고 테이블을 비워 줘야 하는 곳도 있던데 여긴 마음껏 먹고 자리를 쓸 수 있다.
의자에 앉아 계곡의 줄기를 그려본다.
올여름이 가기 마지막 여름여행일 것 같다.
스케치를 하고 싸 온 과일을 먹는다.
과일은 가져와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작은 다과회가 열리고 잠시 후 하늘이 어두워진다.
어두운 하늘에서 쏴! 비가 쏟아진다.
마치 동남아 우기처럼 하루 한번 비가 내리친다.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여름에 우기가 생기는 건가 의심스럽다.
냇가에 놀던 아이들도 다 올라와 냇가가 고요해졌다.
4시경 짐을 정리하고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집으로 달린다.
2024, 0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