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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복 Apr 09. 2022

제주 만춘서점

제주 만춘서점


책을 꾸준히 읽기 시작하면서 책의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책을 파는 서점으로 향하게 되었다.

서점, 그렇다면 어떤 서점들이 있을까? 

서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대형서점인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지금은 사라졌지만)는 알고 있었지만, 동네에 있는 작은 서점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동네서점이라고도 하고, 독립서점이라고도 한다. 


참 아이러니한것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그럼에도 작은 서점들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서점이 생겨나는 사이에 사라지는 서점들도 많은 것이다.

그리고 새로 생겨나거나 유지되는 서점이라도 책을 팔아서만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에, 책을 파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카페에서 음료를 파는 이유, 굿즈를 파는 이유가 책을 팔아서만 경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전문적인 기술이라도 있다면 다른 일을 하는 분도 있고, 글을 쓰고, 강연을 하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물론 직접 만난 것은 아니고,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분들이 출간한 책을 통해서이다. 


이런 이유로 이제는 가는 곳마다 서점들이 있는지를 찾아보게 된다.

제주의 만춘서점도 이렇게 찾아간 곳이었다.

물론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서점이 닫혀 있어서 밖에서만 볼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지역의 동네서점이 있는 것 자체가 마음이 흐뭇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내가 사는 동네에 서점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제주의 만춘서점, 일단 건물이 예뻤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동네서점만이 주는 메리트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주인만의 큐레이션이든, 서점의 분위기이든, 동네의 사랑방의 역할이든. 동네서점만이 주는 여러가지 유익이 많다고 생각한다. 


제주의 만춘서점, 아쉽게도 실내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 되어서 다음에 제주를 갔을 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점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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