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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복 Feb 11. 2023

속초 동아서점

속초 동아서점

속초 동아서점은 1956년부터 시작된 속초의 지역서점이다. 

하지만 여러언론매체와 SNS로 알려져 지금은 속초시민들 뿐 아니라, 속초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러야 하는 곳이 되었다. 

서점을 들어가서 책을 보다보면 엽서에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쓰여진 엽서를 보면 속초동아서점을 방문하는 이들이 속초지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속초를 찾아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기에도 많은 엽서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글은 서점에 와서 받은 위로에 대한 것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찾아온 서점에서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는 글도 있었고, 항상 이 자리를 지켜 주셔서 올 때마다 힘을 얻고 간다는 이의 글도 있었다.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서점을 통해 그리고 책을 통해 받은 위로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것을 보면 동네서점이 왜 있어야하는지를 다시금 발견 할 수 있었던 서점방문이었다.



속초 동아서점의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초창기의 모습은 서점 안에서 판매하고 있는 엽서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에는 너무 큰 차이가 있어서 같은 서점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지역서점으로서 이 자리를 지켜 주신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속초 동아서점은 강원지역의 서점 답게 책 큐레이션 역시 강원지역에 대한 주제가 많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속초지역에 대한 소개와 서점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구비되어 있어서 기분좋게 서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지역의 동네서점을 방문하면 책 한권은 꼭 사고 나오시는 것이 좋다 라고 말한 김영하 작가의 권유대로 아내와 함께 책 한권씩 그리고 속초 관광지도와 동아서점 엽서를 구입해서 나왔다. 한 권의 책을 구입한 것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서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책 한 권만 구입해도 지역서점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서점을 운영해야 하는 사명감을 일깨워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지역서점을 방문할 때마다 꼭 한권의 책을 구입해서 나오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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