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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복 Nov 18. 2021

양주 시립장욱진미술관

전시 '장욱진과 아이들'

양주 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에 위치한 시립장욱진미술관은 용인 마북동에 있는 장욱진 고택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이다. 

용인 마북동에 있는 장욱진고택은 드라마 '공항가는길'의 촬영지였다. 

새롭게 개발되어 지어진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장욱진고택은 고택이라는 이름 그대로 도심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커피와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근대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여기도 찾아가보아도 좋은 곳이다. 


장욱진고택에 있는 장욱진에 대한 책에서 미술관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지난 뒤에 찾아가 보게 되었다.  


장욱진 미술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갔을 때는 2층이 공사 중이어서 1층만 둘러보았다.

'장욱진과 아이들'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을 위한 기획 전시가 돋보였다. 장욱진의 그림과 아이들의 여러 그림들이 있었는데,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손길이 느껴진 전시였다. 

장욱진 미술관 내부에 들어가기 전에는 미술관 건물 자체가 주는 깔끔함이 좋았다. 

하지만 전시관에 들어가서 '장욱진과 아이들'이라는 전시주제에 맞는 그림과 작품들을 보고 난 후에 예술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는 전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욱진과 아이들' 전시를 미술관은 이렇게 설명한다. 

"예술이라는 인류의 발명품은 판데믹 시대에 가장 강력한 백신일 수 있다. 이 발명품의 부산물인 이번 <장욱진과 아이들> 전시를 통해 아이들에 대한 응원과 연결을 경험하길 바란다.


건축을 포함한, 예술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전보다는 평안하게 다가오는 것이 예술이고, 건축이지만 여전히 전문가를 포함한 그들만의 세계라고 생각되어질 때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장욱진 미술관과 전시를 통해 예술을 통해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따뜻함이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아무리 좋은 건축물이라고 해도 그곳에 사람이 없다는 그곳은 죽은 공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에 비해 작고 초라한 곳이라고 해도 사람이 있다면 그곳은 따뜻하고 살맛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욱진 미술관과 기획전시를 통해 예술과 건축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런 공간들과 전시들이 더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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