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포>의 탄생
치킨노포를 줄이면, 치포
"치킨 노포?"
한국인의 진정한 소울푸드는 단연 '치킨'이지 않을까.
[2019 치킨 보고서] 이데일리/오픈서베이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10명 중 9명이 한 달에 한번 이상 치킨을 먹고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2~3회 치킨을 먹는다고 한다. 가장 많이 시킨 배달음식도 치킨이다. 개인적 의견이긴 하지만, 주변을 보았을 때 가장 불호가 적은 음식 중 하나인 것 같다.
'치킨'은 한식 메뉴의 이름이다.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수는 409개이며(지금은 더 늘어났다고 한다), 전국 영업 치킨집은 8만 7000여 개라고 한다. (자료 : KB금융그룹, 치킨집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2019))
나 또한 브랜드 치킨을 즐겨먹지만 왜인지 어렸을 때 먹던 그 양념 맛이 아닌듯한 아쉬움과 그리움...페리카나, 멕시칸, 처갓집. 양념치킨의 원조라고 하는 치킨 브랜드에서도 그 맛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경쟁하다가 레시피를 잊어버린 것일까? 내 입맛이 변한 것일까?
그런데 우연히 들렀던 옛 감성 호프집에서 그 맛을 찾아내었다. 먹는 동시에 뇌와 혀가 동시에 반응한 것이다!!! 그 뒤로는 오히려 옛날 스타일 통닭을 파는 곳이나, 옛 감성이 느껴지는 호프집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여전히 눈에 띄는 컨셉으로 잘 디자인된 외관, 인테리어, 집기류들과 멋진 비주얼을 자랑하는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디자인 트렌드들을 보지만, 20년, 30년 이상 하나의 업종을 유지하고 있는 전국의 하나뿐인 가게들의 가치가 점점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촌스러움이 '힙'해진 지금, 디자이너의 눈으로 노포들의 촌스러움의 매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세월이 묻어있는 디자인을 살펴보며, 그 시절의 이야기와 노포만의 감성을 알아가고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시각에 새로움을 찾길 기대해본다.
치킨 노포들의 리스트는 노션(https://www.notion.so/f50e8db4aaa94c09b8568fba1b33b2c0)에 계속 업데이트 예정이며, 글은 '방문기'와 '디자인 분석' 글로 나누어 발행 예정입니다.
사장님이 바쁘지 않으신 경우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하였으며, 대체로 개인적인 관찰과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별점은 상대적 점수로, 방문 경험이 쌓일 때마다 기준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