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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캔두잇 Dec 12. 2022

사회초년생일수록 주식을 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한 기회를 잡는 좋은 방법은 돈을 모으면서 투자하는 것이다

내가 직장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무렵, 목돈을 모으는 방법은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은행 적금'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1년 간 83만 원씩 12번 넣는 적금을 가입하면 1년에 10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에게 해준 조언에서 간과한 사실은 은행 적금이 가장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는 가장 불안정한 방법이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항상 경계해야 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피와 살이 되는 투자 경험'을 놓치는 재테크가 바로 '은행 적금'이기 때문이다.


전인구 경제연구소 소장 전인구 작가가 쓴 책 <세븐>에서는 돈 냄새를 맡고 기회를 알아채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돈을 모으면서 동시에 투자 경험을 쌓는 연습'을 추천한다.


"돈을 모은 후 연습 없이 바로 투자를 시작하면 손실을 보기 쉽다. 그렇다고 돈을 모은 뒤 연습을 시작하면 목돈을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중략)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모으면서 동시에 투자 경험을 쌓는 것이다. 반드시 자신의 돈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정말 좋은 기회라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실제 투자를 하듯 기회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이 문구를 읽고 내가 드는 생각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사회초년생일수록 목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은행 적금보다는 주식투자를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근로소득, 사업소득, 자본소득(주식, 부동산)이 있다. 여기서 본인이 사업을 해보았던 경험이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근로소득을 기본으로 재테크를 이용해 자본소득을 늘리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최소 천만 원 단위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식이 소액 투자로 접근하기 쉽다. 하지만 주식의 변동성을 인지하고 공부를 하면서 안전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목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주식 투자를 하되, 동시에 부동산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면서 기회를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는 본인들이 자신 있는 전문분야, 주식 또는 부동산, 사업을 정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리가 그들의 콘텐츠를 보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부동산 또는 주식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선택한 종목만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어떤 시기에는 부동산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있고, 다른 시기에는 주식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있는 것인데 특정 유튜브의 전문분야에 심취하여 그쪽 공부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 편향적 행위는 투자에 있어서 상당히 위험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경제 사이클에 따라 주식 또는 부동산의 가격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저평가 구간과 고평가 구간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저평가된 자산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는 것이 원칙이기고, 주식와 부동산 어떤 것이 어떤 시기에 저평가 될 줄 모르기에 항상 둘다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위 2가지 생각을 하고 나서, 내린 결론은

사회초년생일수록 주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첫째, 소액 투자로 접근 가능하다. 주식투자의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특정 기업을 분석하여 그곳에 투자하는 '종목 투자'가 있고 특정 나라의 시장지수, 업종, 자산군에 투자하는 ETF 투자가 있다. 나는 사회초년생에게 'ETF 투자'를 추천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우량주 개별 종목에 투자는 1주당 10만 원~100만 원 단위이기에 상대적으로 금액 부담되는 한편, ETF 투자는 1주당 1만 원~10만 원 단위이기에 금액 부담이 덜하다. 또 우량주 개별 종목보다, ETF 투자가 변동성이 낮고 장기투자로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점이 ETF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둘째, 다양한 자산군의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다. ETF 투자를 선택하였다면, 주식, 채권, 부동산 리츠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실천 방법른 간단하다. 일단 소액으로 매수해보자. 각 자산군의 ETF 1주당 가격은 1~3만 원이면 충분하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자발적으로 본인이 투자한 자산군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하루하루 변화하면 수익률을 보고 있으면, 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니깐. 결국 지속적으로 나오는 현금흐름으로 소액 투자를 하면서 누적된 투자 경험은 목돈 뿐 만 아니라 경제에 관한 깊은 혜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다.


마지막으로 사회초년생으로서 목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주식 투자, ETF 투자를 선택하였다면 안정적으로 돈을 운영하되 다양한 투자 공부를 하게 만드는 투자 전략으로 '자산배분 투자전략'을 추천한다. 자산배분 투자전략이란 주식, 채권, 부동산 리츠, 금, 달러 등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군에 투자함으로써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물론 자산배분 투자 또한 공부량이 많고 크게 돈 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변동성이 낮다는 점, 다양한 자산군을 공부함으로써 오랫동안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 차이를 공부로서, 안정적 현금흐름을 통한 장기투자로 메울 수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주식 투자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초년생들에게 적합한 자산배분 전략이 어떤 것이 있는지는 다음 글에서 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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