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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캔두잇 Dec 13. 2022

사회초년생이라면, 시간과 공간에 투자하자

콤팩트하게 가용 시간을 확보하고 공간을 분리하여 투자를 습관화하자 

직장생활을 처음 하는 사회초년생들의 흔한 고민 중 하나는 '투자할 목돈'의 부족이다. 주 수입원이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유일하고,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지 않으면 회사와 월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작가 전인구의 책 <세븐>에서는 여유자금을 모으기 이전, 시간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시간의 효율을 높여야 수입을 늘리고 이익을 키울 수 있다. 특히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 부를 쌓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자산을 어떻게 분배하고 어디에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시간에 투자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첫째,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모아 크게 만드는 것이다. 직장 일, 수면 등 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 쓸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보자. 이때 중요한 것은 '이 시간만큼은 목표한 일을 한다'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둘째, 시간과 더불어 공간도 분리하자. 책 <세븐>에서는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작업, 즉 공간 분리 기술의 활용을 적극 추천한다. 그 이유는 한 공간에서 잠자고 공부를 하면 뇌의 모드 전환이 원활하지 않다 일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책의 저자는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퇴근 후 24시간 영업하는 카페에 가서 새벽까지 글을 썼다. 그렇게 '카페=글 쓰는 공간;이라는 습관을 만들었다.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가용 시간을 확보하고, 그 시간에 보낼 장소까지 정해졌다면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책 <세븐>의 저자 전인구 소장은 일과 수면의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자본의 시간으로 바라보고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 공부를 시작하였다.


"나의 경우 자본의 시간 동안 N 잡을 통해 종잣돈을 빠르게 마련하는 동시에 투자 공부, 실전 투자들을 병행하며 이 시간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핵심은 ‘병행’이다. (중략) 투자 공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돈을 모은 뒤 시작하면 늦는 것 일 뿐 아니라 이전의 시간을 버리는 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병행 공부를 추천한다. 실제 공부는 기초 경제 공부, 투자 연습, 실전 투자의 단계로 나뉘는데 기본적인 공부가 된 상태에서 무엇보다 실전 투자 경험을 강조한다.


첫째, 지금껏 단 한 번도 투자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저축과 동시에 지금 당장 경제 공부부터 시작하자. (중략) 돈을 모으는 시간에 경제 공부를 함께하면 좋은 점은 돈을 모아야겠다는 의지가 더 명확해진다.

둘째, 기초적인 경제 공부는 어느 정도 마친 사람이라면, 종잣돈을 마련하는 동시에 투자 연습을 시작하자. 보통 목돈을 모으기까지 4~8년 정도 걸리기에 이를 단축시키기 위해선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중략)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투자 공부의 완성은 ‘실전’이기 때문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만나봐야 평생 투자를 할 수 있는 실력이 갖춰지는데, 이 경험을 얻으려면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중략) (결국) 실전 연습이 중요하다. 소액 투자를 통해 상승장과 하락장, 그리고 하락장 이후의 회복을 모두 겪어야만 나중에 거액을 투자했을 때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공포장, 상승장에서 나의 심리와 대중의 심리, 탐욕과 공포의 정도를 알 수 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커다란 하락장들의 경험이다."


저자는 사회초년생들이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 빨리 투자를 접해보는 것과 함께 소액 투자 때부터 시작하여 상승장과 하락장을 경험하고 그때의 심리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역발상 투자가 가장 극적이고 효율적으로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책 <세븐>을 읽고 정리하면서, 나 자신에게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생각났다.

"나는 내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24시간 중 직장생활과 수면 시간을 제외한 나의 가용 시간은 주간 2시간, 야간 7시간, 휴무 7시간, 비번 15시간이다. 하지만 여기서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는 시간 평균 3시간, 집안일, 늦잠 자는 시간 등 포함하면 총 15시간 정도 확보할 수 있었다.


다음 질문은 "실전 투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주식을 하고 있다. 투자 전략은 자산배분 전략으로 한국 주식, 한국 국채, 미국 주식, 미국 국채에 분산투자 중이다. 한편, 부동산 투자에 관해 관심은 있지만 실전하지 않고 있다. 목돈이 없을 뿐 아니라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번거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리 하보니, 50대~60대가 되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도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가용 시간이 많고 공간 분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게으름과 간절함의 부족으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일단 미리 주문한 스터디언에서 주문한 'PLAN DO SEE' 다이어리를 통해 기록하는 행위하자. 기록이라는 방법을 이용해 시간을 알차게 쓰는 연습해보자. 


또 공부하는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는 작업을 좀더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겠다. 직장은 사상이고, 독서실은 서면에 위치한다. 독서실에서는 책을 읽는 일을 주로 했다면, 이제부터 평일 저녁시간 서면 독서실에서는 부동산과 주식 등 투자 관련 '글을 쓰는 작업'에 열중하는 시간을 채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션이든 아이패드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인다. 일단 이렇게 행동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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