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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 Dec 16. 2019

어른의 삶


책에선 쉽게 내 안의 어린아이를 달래주라고 하지만. 주변에 어린아이가 너무 많으면 내 안의 어린아이를 달랠틈이 없다.

어느덧 부모님보다도, 아가들보다도 성숙해져 모두를 보듬기만하느라 지친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슬펐다. 어쩌다 가장 성숙한 사람이 되어버린걸까. 어쩌다가 남의 아픔을 자꾸 이해해버려서 나도 힘든데도 남을 보살펴버리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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