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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서고생 Apr 30. 2019

#3. 대학원 가기 전 꼭 해야 할 고민!

경고
본 이야기는 대학원 생활을 고작 2년밖에 경험하지 못한 석사생들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무분별한 참고는 주위 대학원생들과 교수님을 놀라게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대학원은 차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학원도 취업처럼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취업을 못해서 대학원을 가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죠.

그럼 대학원 가기전에 어떤 고민을 먼저 하면 좋을까요?


한성 : 안녕하세요 10분 대학원 생활 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그때 대학원에 가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한성 : 성준아 그러면 지난 시간에는 우리가 대학원을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우리가 이야기를 해 봤잖아

대학원에 오게 될 때 좀 고려해 봐야 될 것에 대해 너는 어떤 걸 좀 고려해야할것 같애? 

성준 : 이게 되게 어려운 질문인데 내가 저번시간에 말하기를 난 대학원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온 사람이라고 했잖아

한성 : 응 그렇지 그렇지

성준 : 그 당시에 나로서는 사회 생활을 하기 전에 대학원을 갔다가석사라는 자격증이 있으면 애벌레 라는 내게 날개가 되어 나비가 될 수 있게 해줄줄 알았어. 석사라는 자격증이 못해도 나방 날개 정도는 달아 줄 줄 알았지

혹시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대학원을 가려고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한테 난 좀 미리 해 주고

싶어 말들이 있긴해

대학원 선택할 때 최선의 선택으로 해야 한다는 거야

이게 되게 조금 애매한 말이긴 한데 사회생활이 안 맞아서 나는 대학원을 먼저 가겠다 혹은 준비가 덜 돼서 대학원에 가겠다 나는 그런 도피적인 선택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거야

상상을 해 봐 뭐 우리가 이제 창업을 한다 생각해봐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회사 생활이 너무 싫어서 창업할래 그사람 창업이 잘될까?

바로 망하지 그것과 같이 내가 사회생활이 안 돼서 대학원 가겠다 나는 그런 것들이 자기에게 도움이 안 되는 선택일 수 있다는 거지

한성 : 그러니까 결국에는 대학원을 진학하는 사람들은 대학원을 그냥 도피처로 생각하면 안 된다 뭐 이런 취지인거지?

성준 :그렇지 대학원을 가면 석사학위가 자기를 뿅 하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거든 

석사 학위를 따면 마치 자기안에 지식의 샘이 나올 것 같은데 그게 안 그렇더라고 

예를 들자면 우리가 지식의 샘을 찾아 가는 법을 배우긴 해 그런데 그 지식의 샘이 내 안에서 석유시추 되듯이 펑펑 나오는건 아니라는 말이지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 알고 깊이 생각하고 들어가야 되는데 안 그런 경우가 많은거지.

한성 : 석사학위가 자기에게 뭔가를 해줄것이라는 그 막연한 기대감, 완성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안맞다는거지?

성준 : 그렇지

한성 : 나도 너 말에 되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

나도 대학교 4학년 때 취업을 할지 대학원을 갈지 고민을 했고 친구들도 대부분 그런고민을 했는데 취업준비를 하던 친구들 중에서도 취업이 안 되니까 뒤늦게 대학원으로 도망치듯이 간 친구가 있어

근데 이제 그 친구 경우에는 아무래도 네가 말했듯이 도피를 했다 보니까 대학원생활에 크게 적응을 못 하는 거 같더라고

그래서 뭐 늘 열의가 없어 보인다 이런 얘기도 듣고 하는 얘기 하는 일도 잘 안 되는 거 같고 그런 거 맞는 거 같아 정말 열정이 있어야 되는 것. 

성준 더 나아가면 내가 전에 말했던 대학원의 단점들이 자기가 무슨 연구를 하고 싶고 그 대학원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장점으로 바뀔 수도 있어.

그래서 더더욱 무엇을 연구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를 딱 정해서 와야지 

안 그렇게 오면은 사회생활 만큼 대학원도 힘든 곳이야

내가 그랬거든

한성 : 앞으로 대학원을 가실 분들이 라든지, 나 스스로도 만약 그때 또 대학원을 갈지 말지 선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할 때는 그거는 좀 있어야 돼

뭔가 내 생활을 어느정도 포기할 각오는 해야 된다라는 게 있어야 될 것 같아

성준 오히려 사회생활보다 더욱 

한성 :그렇지 선배들 대학원을 졸업하시고 만나는 선배들도 들어보면 늘 얘기를 하는게 직장생활이 대학원 생활 보다 편하다 되게 편하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거든

아 물론 알았지 대학원 생활 힘들다는 거 근데 실제로 해보니까 확실히 글, 얘기로 전해 듣는 거 보다 더 힘들어

내가 주말에 여행을 가고 싶어 대학원에 실험이 있다던지 프로젝트가 있다던지 그러면 주말도 포기를 해야하고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분이 있으신 분들은 데이트도 좀 포기를 해야 될 거고

성준 오히려 좋을 수 있어ㅋㅋㅋㅋ

한성 : 기회 비용도 있어. 

내가 취업을 했을 때 뭐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다 이러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좀 포기를 하고 들어가는거고

일단 개인 생활 중 많이 포기되는게 많아

험이 급박하게 좀 진행이 돼야 된다 그러면 진짜 밤을 새서라도 계속 진행이 되어야 되는데 그럴 때는 정말 일정이 꼬이지

그 예전에 그런 친구를 봤어

"아니 요즘 세상이 어느 시댄데 나인투식스 하면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연구 하면 되지" 워라밸~ 워라밸 하면서 하면 되지 교수님이 나한테 뭐 어떻게 하겠냐 그 친구 지금 나갔어 결국엔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야

이게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에는 희생정신만 있는게 아니라 책임감이 포함이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해

내 주말을 포기함으로써 남들과의 코웍(co-work) 되는 것을 자기가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것

근데 지금 대학원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거를 이해를 못 하시거나 이런 거는 생각 안 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더라고

내가 그분들이 정말 나쁘다 뭐 이렇게 말씀 드릴 수는 없어 왜냐면 그 분들의 라이프스타일 그런 걸

근데 같은 실험실 혹은 같은 대학원에서 생활 하시는 분들이 생길 건데 그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할 수도 있지. 

성준 그리고 결국에는 그게 작던 크던 간에 나중에 어느정도 보상으로 돌아오니까

한성 난 아직 보상을 못 받은 거 같고 ㅋㅋㅋㅋㅋㅋ

성준 실제로 우리 구글 이제 검색을 해보면 대학원생 자퇴 치기만 해도 글들이 수두룩해

"대학원생 자퇴해야겠죠?" 

"교수 때문에 못 하겠습니다"

"자퇴하겠습니다" 이런글이 수두룩하거든

그 원인들이 대학원에 대한 진짜 고민이 없었다는데 있는 것 같아. 

치열하게 내가 진짜 대학원에서 무슨 연구를 할 것인가

자기의 생활을 버릴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고민 후에도 연구를 할 자신 있으면 대학원에 오고 그게 아니라면 한 번 더 생각을 해 봐야 후회 없이 내가 한 선택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 오는 결정을 안 할 수 있을 거야.


[10분대학원생활]

매주 화, 목 업데이트 됩니다.

대학원 고민, 대학원 후 진로, 대학원 생활에 관한 문제들을 모두 다룹니다.

이 글이 대학원을 목표로 하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g1UBnmhRKIxMxD5XyABdg?view_as=subscr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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