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다기보다 자서전을 넘기는 기분으로,
안타까움으로 끝을 낼 순 없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남자의 가식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한하는것
자신의 속내를 아름답게 미화하는 용기를 가지는것
감독의 특권인가 생각해 보고 아 나는 감독이 되어야 하는것인가
정체성은 무었인가 나는 사랑을 하는것일까 자취를 따라가는것인가
반복이 쌓일떄마다 씬의 리듬이 묻어날때 그러니까
연속성의 힘이 실려 가속할떄 나는 아직도 가식을 버리지 못했나
내 아름다운 추억은 이대로 희미하게 고통으로 자리잡는것은 바람직한 일인가
어떤 결론도 스스로 낼 수 없지만, 감독의 특권으로 표현자의 방법으로
변명하지않고 이렇게 표현할수 있다는게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못내 시기와 질투심에 얽매여 나는 영화보다 하찮은 진실을 가지고 있구나
내 아름다움은 거짓인가 하고 생각하다 그만두었습니다.
가벼운 영화입니다 주체로서 이입하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느 책에서 아름다운것은 저멀리 날아가 버린다는 정확하지 않은
문구가 생각납니다 무거운것은 가라앉아 추하게 일그러지고 아름다운것은 가벼워
날아가 버린다는 그 관찰자의 말에 따라 저는 어느쪽도 속하지 못하고
현실에 발을딛고 여느 누구와 같이 이런 리뷰를 쓰고있습니다.
어정쩡함의 거짓말을 감독님께서 아주 잘 표현하신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거짓말을 한들 대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