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자연휴양림
토요일 이른 아침 출발, 2시간 정도 운전 후 장태산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9시쯤 '정문 안내소'에서 발열 체크와 방문 일지를 작성한 뒤 숲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갔다.
길은 등산화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걷기 편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다. 만남의 숲에서 마주한 메타세콰이어는 곧고 길게 뻗은 모양처럼 기분을 맑게 해 주었다. 군데군데 작은 데크와 나무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피톤치트 흠뻑 마시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숲체험 스카이웨이에서는 테크 길을 따라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사이를 걸을 수 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 불어 오는 바람이 시원했다.
스카이웨이와 연결된 길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스카이타워. 빙글빙글 돌아서 꼭대기에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인 숲 전경을 볼 수 있다. 단풍 든 가을에 오면 훨씬 예쁠 것 같았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출렁다리는 스카이웨이와 연결되어 있다. 길이는 그리 길지 않았다. 크게 출렁거리지도 않았다.
휴양림 곳곳에 마련된 이정표를 따라 장태산 전망대까지 그리 힘들지 않게 올랐다. 등산로라기 보다 산책로에 가깝웠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가까웠지만 숲에서 느긋하게 쉬기 좋은 곳이라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