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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고민의 종착역은 어떻게 살 것인가다.
우리가 매 순간 무언가를 선택하는 그때에도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나의 삶의 가치관이 드러난다.
직업으로써의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부분, 그냥 존재 자체로써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모든 것이 그것이다.
삶에 있어서 이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어차피 삶은 내가 정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그냥 살라는 사람들도 있다. 고민한다고 무언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그 고민을 멈출 수는 없다.
적어도 생각한 대로 살기 위해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싶은 나에게는 말이다.
최근에 존재 자체로써의 나는 좋은 인간이 되고 싶어 졌다. 어떤 사람에게 좋은 인간이 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나 스스로에게 좋은 인간이고 싶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그럴듯하게 속일 수 있지만 스스로에게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이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또 직업으로써의 나는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르는 그 시점에 놓여있다.
돈을 좇아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 나와 그냥 돈을 좇아 일을 하는 나.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나와 혼자 일하는 나.
등등 여러 가지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그것이 참 고통스러운 요즘이다.
진작에 나는 어떤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않았지만 어떤 한 분야에 특히 한 회사에 오래 있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들 지경이다.
도대체 그들은 이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과 흔히 사회생활이라고 부르는 그것들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삶이 이어지는 그 순간까지 나는 이 고민을 또 하고,
또 이 글을 쓰고 있겠지?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 순간들이 매번 이렇게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언젠가 다시 만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