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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을 풀어냄에 있어.
요새는 지식의 홍수라고 할만큼 정보가 넘쳐나고 있고,
우리는 그 지식을 전달하는 이를 통해 일정 주제에 대해 관점의 차이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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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두 권의 책 모두 상당한 지식가들이 집필했다.
그런데 책의 분위기에서 풍겨나는 그 느낌이 사뭇 달라
책을 읽으면서도 그 다름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내가 이만큼 많이 알아.
한 저자는 자신의 지식이 얼마나 상당한지, 본인 업적의 대단함을 풀어내느라
정작 책의 본질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다른 저자 역시 자신의 지식과 관점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그것보다 본인이 집필한 이 주제에 대한 본인의 흥미가 더 먼저였다.
그가 이 주제를 얼마나 흥미있게 생각하는 지가 그대로 담겨있달까.
이렇게 작가는 앎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 다른 태도의 독자를 만들기도 한다.
읽다가 지겨움에 덮어버리게 되는 책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게 코박고 읽게 되는 태도의 차이랄까.
지식의 축적보다 어려운 것이 표현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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