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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인(Influencer)이 생겨나고 있다

#떡볶이로세계제패 #푸드컬쳐디렉터 #인공지능 #프리랜서 #브랜드마케팅

며칠 전 동네 오래된 사우나에 갔는데 여자 탈의실 안에 이 기계를 보고 한참을 멍하니 쳐다봤다



하도 오래 쳐다보고 있으니 일하시는 분이 와서 이렇게 이야기하신다


"새벽에 카운터에 사람 없으면 여기서 구입하면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혼자 이런 생각을 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많은 직업들을 대체해가고 있구나



그렇다


10년 전에 유망 직종이 요즘은 10년 후에 사라지는 직업이라고 티브이나 신문에서 이야기하는 거 보면 정말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큰일이 없는 이상 정년까지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연봉 혹은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회사를 이직하는 것이 익숙하고, 프리랜서 혹은 1인 기업을 하는 친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회사들도 더 이상 덩치 큰 회사가 매력적이지 않음을 깨닫고 점점 몸집을 줄이고 비정규직 / 계약직 인원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대체 어떤 형태로 변해갈까?




나는 뭐해 먹고살아야 하지?



회사가 더 이상 나를 평생 책임져 주지 못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10년 후 유망 직종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직업들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나?


엄청나게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정답은 아니지만 작은 실마리를 SNS 흐름 특히 <YouTube 유튜브>에서 찾았다


들어봤을 거라 생각된다



유투버 혹은 크리에이터
(외국에서는 Influencer)



크리에이터란 스스로 하나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9EF-r4LMUI&t=90s


현재 한국에서 유튜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뷰티 유투버 PONY 포니를 자주 관찰한다


또한 내가 하는 2017 외식 문화 / 해외 트렌드 관련 강연을 하면 유투버 PONY 포니의 이야기는 항상 한다


우선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조금 붙이자면

뷰티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PONY)’는 13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위에 첨부한 영상 한 개가 12,507,886 views 천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그녀가 촬영 때 사용하는 제품들은 품절되기 일쑤이고, 많은 뷰티 회사들은 그녀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


외국어 자막은 포니의 영상을 한국만이 아닌 외국에서 더 유명하게 만들어 줬다


예전에 외국에서 유명해 지거나 해외 진출을 하려면 막대한 자본과 마케팅이 필요했는데 이젠 그런 것들 없이 유튜브 영상 하나로 자신을 알리며 자신만의 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수 있게 된 것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20122553


여기서 끝나지 않고 포니는 미미박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뷰티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에도 진출시켰다


PONY effect


예전엔 회사 대 회사의 컬래버레이션이었다면 이제는 영향력 있는 슈퍼 개인과 회사가 함께 하는 컬래버레이션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학원을 다니지도 않았고,

메이크업 회사를 다닌 것도 아니며 그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개발시켜 직업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경쟁자가 없는 자신만의 필드를 만든

ONE AND ONLY가 되었다


아마도 그녀는 인공지능 미래가 별로 두렵지 않을 것 같다


http://m.blog.naver.com/jobarajob/220901795947


내 이야기의 포인트가 모두 '유투버'가 돼라 혹은 '뷰티 블로거'가 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 기사의 요지는 더 이상 학벌이나 회사 같은 배경이 우리를 평생 지켜주지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차별성과 전문성을 갖춘다면 자기 능력대로 기업과 계약을 맺어 언제 어디에서든 일을 할 수 있고 큰 자본이나 외부의 도움 없이 슈퍼 개인이 될 수 있으며


자신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를 큰돈 들이지 않고 해외로 알릴 수 있다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도 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듯이

"대학생들에게 강연하면 꼭 이런 질문을 받아요. '데이터 과학자,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 '왜 되고 싶죠'라고 되물어 보면 머뭇거려요. 모르는 겁니다. 그저 '유망 직업'이라는 대답만 합니다. 바람직하지 않아요. 내가 잘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유망한 직업이라는 일을 하더라도 도중에 그만둘 거예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지?




To be continued_


by. foodculture lab. 안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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