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고전을 읽으니 좋은 점
오랜만에 동물농장을 다시 읽게 되었다. 동물농장은 고전 이라고 하여서 초등학생 때 혹은 중학생 때 1번 읽었던 것 같다. 기억이 흐릿 할 정도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읽으니 왜 이렇게 재밌는지
동물농장 독후감을 보면 보통 나오는 동물들 중에 내가 어떤 동물의 가까운지 라는 질문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내 안에 있는 정죄함을 발견 하게 되었다. 이 동물은 이래서 안돼 저 동물은 저래서 안 돼. 이런 식으로 생각 하게 되었는데 내 자신을 돌아 보니 나는 과연 잘 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서 부끄러움이 생겼다.
나라가 이렇게 뒤숭숭 한데 역사에 대해서 내가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었다. 앞으로는 열심히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공부 해야겠다. 공부하지 않고 그동안 당연하게 민주주의를 누리고만 있었다.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것 여러 항쟁들과 민주화운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나폴레옹과 같은 돼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그 지점을 말하고 싶어서 마지막 장면에 인간과 돼지의 모습이 합체 되고 분리 되는 그런 장면으로 사람과 돼지의 만찬 장면을 묘사한것은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못된 돼지가 될수 있다. 나부터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