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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면접 시 중요하게 보는 4가지 자질

by Potatohands

이제 점점 불혹의 나이에 가까워지다 보니 내 친구들도 회사에서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짬이되었다.

나도 휴직전에 종종 외주인력 또는 인턴모집을 위한 워크샵등에서 주니어직급들을 만난 경험들이 있다.


아래는 내가 발전시키고 싶고 내가 주니어 또는 팀원을 구성하게 될때 보는 점들이다.

협업능력이라는 네글자를 나는 4가지로 풀어서 생각했다.


1.approachable 다가갈수있는

회사의 조직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사업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책임을 분할하여 한 조직의 한 부분에 최선을 다해 전체의 그림에 도움이 되도록 일하는 것이다.

팀워크를 좋게 하기위해서는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한다. 말걸기 힘들어보이는 태도나 팀회의시에 독선적일 수 있는 팀원은 협업할때 어려움을 겪는다.

팀원들은 뾰족한 아이디어를 언제든 내놓을 자유가 있지만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상대방의 언어로 소통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한다.

회사에서 달성해야하는 여러 과제들로 대부분의 이익을 창출해내려는 조직들은 스트레스가 포화상태이다.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해당 조직이 해결해하는 문제를 더 보람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에 있다. 그러기 위해 팀원들은 서로가 다가오기 편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한다.


2.adaptability 수용가능 / flexible 유연함

어느 산업에서나 요즘 대두되는 것은 AI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속도보다 빠르고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사람은 밤에 잠을 자지만 AI는 잠을 자지않는다.

시간, 분단위로 변화하는 트랜드와 문제들 앞에서 유연해져야한다. 오늘의 문제가 내일은 문제가 아닐 수도있다. 해결해야하는 방법이 금새 달라질 수도 있다. 이말은 내가 진행하고 있던 일이 물거품이 되고 다시 시작해야할 수 있는 점이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수용가능성이 높은 자질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3.humour 재치

이전에 유대인의 교육법이라는 책을 읽고 흥미로웠던 점이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유머를 생활력의 한부분으로 여길만큼 중요하게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유머는 사람이 가지는 고유의 감각으로 AI가 흉내를 내고 따라할 수 있지만 고유의 문화, 타이밍, 성향 등을 순간적으로 파악하여 사람처럼 정말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유머는 슬픔과 맞닿아있어서 웃기위해서는 슬픔도 잘 느낄 수 있어야한다. 슬픔은 좌절감등에서 기인한다. 우리의 대부분의 실망은 시간의 유한함에의해 찾아온다.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지 못한 것들, 내가 원하는때에 얻지 못하는 것들로 좌절감, 절망, 박탈감 등을 느낀다. 이는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AI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인간만의 매력이다. 이 슬픔은 유머를 만들어낸다. 웃을때만 해소되는 감정들이 있다. 사소한것에 함께 웃을 수 있는 팀원을 구했다는 것은 축복이다. 서로의 웃음포인트를 알아서 격양된 회의에서 한시름 놓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배려의 시간은 삭막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4.professional 전문성

일이라함은 돈을 받고 나의 노동의 가치를 판매하는 일이다. 의료전문지식이 없는 나는 의료계에서는 0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나는 디자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작업을 한 노동의 값을 월급으로 지급받는다. 이 값은 내 전문성이 올라갈 수록 높아진다. 일의 보람은 문제해결에도 있지만 급여상승이 더 크다. 이런 동기부여에 자극을 받고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 궁금하것을 공부한다. 해결하고 싶지만 잘 해결 안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한다.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공부한 내용들을 업무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몰토크, 팀식사등에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공유될때도 그 조직원들은 서로 자극을 받고 성장하게된다. 팀안에서 서로의 전문성을 통해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수 있다면 그 또한 축복이다.


친구랑 이야기하며 직무성적이 100점인데 인터뷰 태도가 아쉬웠던 사람과 직무성적이 80점이지만 인터뷰 태도가 좋았던 사람 두 명중에 누구를 합격시켜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 자리에 있는 친구들 대부분 후자를 뽑아다. 회사는 협업능력이 높은 사람을 뽑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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