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기를 쓰기 앞서 우리가 그 나라에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오랜만에 한국어로 써보는 글.
일주일간 모로코 여행을 다녀왔다.모로코 여행전 정보를 얻기 위해 본 유튜브 영상들에서는 모로코가 위험한 나라처럼 보였고 내심 좀 걱정이 됬다.
여자혼자가면 위험하다던데, 동양인에 대한 무시가 있다던데.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하면 프랑스보다 파리 덜 위험하다고 느꼈다.
아 이게 매체가 주는 왜곡과 오해인가. 아니면 내가 여태까지 그래왔듯 운이 좋았던걸까.
정확히 말하면 정말로 15분에 한번꼴로 “니하오”를 들었는데, 칭창총과는 다르다. (솔직히 프랑스에서 이제 칭창총 들어도 별 감흥없음) 나중에는 그냥 니하오라고 대답해줬다. 모로코 여행중 여행객이 가장 많은 마라케쉬 말고는 동양인을 보기 힘들었다. 그냥 그들이 하는 니하오는 무시와 공격이 아니라 그냥 궁금증,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에 대한 괸심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모로코라고 하면 이슬람을 믿고 남녀평등이 없고 위험할거라는 인식이 많은데 사람 사는곳은 다 똑같다. 모로코는 워낙 여행객이 많고 관광 산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프랑스보다 더 관광객들에게 여행하기 편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로코 사람들은 놀랄정도로 친절하다. 처음에 사기치러 나에게 다가오는건가 생각하지만 사실 도와주려고 오는거였음.
그들의 대화하는 톤 자체가 조금 높고 소리치는 경향이 많은데 처은에는 싸우는줄 알았지만 그냥 대화하고 있는 거였다.
아가디르,에사우이라, 마라케쉬, 사하라 사막을 지나며 느낀건 모로코라는 나라는 아름답다.
사실 마라케쉬를 처음 도착했을때는 혼돈 그 자체였다.시끄럽고 내 생각보다 더럽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고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했다. 다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이틀정도 있으니 정겹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또 그 안에서 그들만의 삶의 질서를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혼자 하는 여행은 참 좋다. 일주일 여행동안 완전히 혼자는 아니였다.3일은 사막 패키지 여행을 신청해서 프랑스, 스페인, 영국사람들이랑 버스 안에서 졸고 떠들고 했다. 그래도 다시 혼자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벨런스가 참 좋았다.
여행 정보를 남기는 글들이 대단하고 왜 그런 귀찮은 일을 하나?라고 자주 생각했는데 여행이 끝나고 나서 이번 여행에 대해서, 모로코에 대해서 내가 느낀바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절로 들었다.
매번 프랑스 이야기만 했는데 이번 몇주정도는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내가한 모로코 여행에 대해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다.
이번 여행동안 나는 내 자신이 다시 한번 또 용기를 가지고 더 먼곳을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생각만 해서는 깊이 마음에 세길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언어를 사용하여 그것을 언어의 형태로 남겨야지만 제대로 기억할 수 있다.
나는 여전히 내가 모르는것에 부딫히고 그것에 당횡하고 이해하기 위해 생각하고 그것을 내것으로 해석하기위해 글을 쓰는 것까지 가야지만 배움이란게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계속해서 내가 모르는것에, 내가 두려워 하는것에, 받아들이기 어려운것에 내 삶이 끊이없이 흔들이고 부딫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