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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지 Jun 05. 2021

번아웃

쉬어도 쉬어도 회복이 안되는

스타트업 일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나 지치는 일이다. 제대로된 기반이 없는데 비즈니스는 빨리 움직여야 하고 제대로 조직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해내려니 드라마도 많고 말도 안되는 일도 많이 일어난다.


지금 직장에서 일한지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체감상으로는 한 5년쯤 일한 느낌이다. 그만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많은 일들이 단기간에 일어났다.


스타트업 계에서 20년 넘게 계신 선배님과 최근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둘다 스타트업은 힘들지만 그만큼 재밌고 중독적이기도 하다고 인정했다. 성장하는 기업에서 임팩트를 가져오면서 일하는건 짜릿한 맛이 있긴 하지.


파트너때문에 너무 지친 몇달.. 이제는 밤에 일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쉬어도 쉬어도 회복이 안되는 번아웃 상태라고 해야 하나.. 좋은 파트너들도 왔고 팀도 좋은 상태에 있으니 더 기름을 부어서 달려야 할 상황인데 도저히 뇌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지경이다.


정리가 좀 되면 휴가를 내야지. 나를 돌보는게 제일 중요하다. 나를 아끼고 추스려서 건강하게 사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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