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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지 May 17. 2021

단상

가끔 아 이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고 기록하면 좋겠는데 하고는 막상 앉아서 쓸시간이 없기때문에 그냥 지나가고 만다. 완성된 글보다는 핸드폰으로 칠수 있는 짧은 단상이라도 기록하기 위해 일단 남긴다.



1. 위로 올라갈수록 정치 싸움이다. Emotional Intelligence 가 얼마나 있는지가 너무너무 중요하다.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무엇, 자신의 레버리지가 얼마나 있는지 평가가 냉철히 되어야 성공할수 있다.


2. 회사는 정말 빠르게 성장하면서 슈퍼스타 리더십들을 데려오고 있다. 같은 C레벨이라도 미국에서 탑텐으로 손꼽는 임원과 스타트업 초기에 처음 C레벨일을 해보던 임원과는 하늘과 땅차이가 난다. 이 격차를 따라가느라 숨이 벅차지만 배우는 것도 분명 있다. 감사하게 생각할 일.



3. 가장 중요한 네트워킹은 결국 사내에서 이뤄진다. 같이 일했었던 동료들이 다른 곳으로 이직하고나서 새 회사를 소개하고 데려오는 패턴이 많다. 주로 특히 평판이 중요한 위의 리더십 포지션일 경우 더더욱 그렇고 개개인의 캐퍼가 중요한 스타트업일때 더 그러하다. 말하자면 평소에 잘해놔야 좋은 이직 기회도 발빠르게 소개받고 갈수 있단 말씀.


4. 나는 지금 내 잡을 사랑한다. 팀원들도 나를 매우 따르고 상사들도 서포트를 잘 해주고 회사의 프로덕과 미래에 대한 큰 믿음도 있다. 하지만 회사와 나는 평생을 함께하는 사이가 될수는 없다. 나도 한발자국 물러나서 큰 시야로 보는게 중요하다. 얻고 있는게 뭔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욕심부리지 말기. 기회는 많고 인생은 길다.


5. 최근에 받은 피드백. 모든 미팅이 다 너를 위한건 아니다 ㅋㅋㅋ 외동딸 아니랄까봐 너무 자기위주로 생각하나봐.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디스커션이 어디로 가고 잇는지를 보고 adapt해야 한다. Executive presence를 더 늘릴것. 팀원들에게 피드백 잘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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