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사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논지 Oct 13. 2021

10/13

바쁘다 바빠

1.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반까지 15분 휴식 한번을 제외하고 연달아 미팅을 했다. 힘든건 annual planning시기와 맞닥뜨려서 모든 미팅들이 팀과 팀사이의 마찰을 해결해야 되는 스트레스 받고 정치적인 미팅이거나 아니면 여러가지 맥락이 여기저기 뒤섞여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다 조율하고 문제를 break down해서 풀어야 하는 골치아픈 미팅들이었다. 이걸 각기 다른 주제로 10시간 하다 보면 정신이 너덜너덜해지고 몸에 기운이 다 축난다. 그래도 다 결과는 좋게 나온 미팅들이었고, 윗사람이 이끄는거도 배우고, 윗사람이 없어서 내가 그 빈자리를 채워서 이끌어가는 좋은 자리였다. 모든걸 잘 마무리해서 감사합니다. 저 이제 디렉터 승진해도 되나요?ㅋㅋ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샐러드도 먹고 탄수화물도 별로 안먹고 (스시롤 두개랑 타꼬야끼 두개 먹음) 건강한 저녁을 먹었다. 훌륭하다!! 건강에 집중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3. 일이 끝나고 일 얘기를 하나도 안하고 일관련한 뇌의 스위치를 완전히 끌수 있었다. 일과 라이프의 분리를 더 잘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해도 내 자신을 잘 지킬수 있고 자기 생활을 잘 할수 있는 경지가 오지 않을까. 임원들도 다 이런 시기를 거쳐서 그쯤 되면 잘 살고 그러는거 아닐까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10/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