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가장 심플한 사람의 삶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이 3가지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남들보다 덜 먹고
덜 싸고 덜 자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 혹은 늘 똑같은 하루는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에게
주어진 일상이다
그동안 너무 당연시 여기던 것..
가장 기본적인 먹고 싸고 자고를 어느 순간부터 감사하게 생각하는 시점이 오곤 한다
우리 집에서 가장 먼저 문제가 되기 시작한 건 노견 쭌이다.
13년 견생 중 쿠싱증후군이 시작되었다.
쿠싱증후군 이란
쿠싱증후군이란 부신피질에서 몸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 지나치게 증가해 몸이 스트레스 상태로 바뀌어 각종 염증 및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쿠싱이 시작되면 식욕이 평소보다 왕성해지기 시작한다.
원래 쭌이는 먹성이 많아서 뚱뚱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평소보다 먹성이 심해져서 요구성 짖음이 심해졌다.
그리고 하루에 물 1L 리터를 넘게 먹기 시작하였다.
물을 많이 마시니 당연하게 소변에 양이 많아졌다
쭌이 덕에 하루에 패드를 12장을 사용한다..
사실 자는 건 쿠싱이라 상관없다
다만 무기력한 시간이 많아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멍뭄미 넘치던 쭌이에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게다가 요즘 피부도 심각해지고 있어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
보통 쿠싱은 노령견에게 많이 발생되는 질병이다.
많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안 걸리는 반려견도 있다는 뜻이기에
쭌이가 걸렸다는 것에 마음이 너무 아플 뿐이다..
쿠싱약은 일반약보다 독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번 급여를 시작하면
평생 급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쭌이가 쿠싱약 복용을 시작하겠지만 일주일 정도
에디슨이라는 부작용이 오는지 잘 살펴 보야한다
(에디슨 - 설사 식욕부진, 간헐적 쇼크)
나보다 먼저 늙어가는 반려견을 보면서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던 작은 행복들을 배우고 있다
어릴때 농담으로 잘 먹고 잘 먹고 잘 싸고가 최고지 라고 말했었는데
이제 그말이 이제는 슬퍼질 때가 온 것이 조금 씁쓸해진다.
쿠싱 증후군 증상
1.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신다
2. 소변을 많이 자주 본다
3. 식욕이 증가한다.
4. 간이 커지고 복구 근육이 약해져 배가 튀어나온다
5. 무기력증, 전신 근육이 약해진다
6. 피부가 얇아져 혈관이 눈에 보인다.
7. 등을 따라 대칭성으로 탈모가 생긴다.
8. 세균,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만성 피부병이 생긴다.
9. 움직이지 않는데 헥헥 거린다.